'좋은 일자리' 목표 같지만 방법은 제각각

'좋은 일자리' 목표 같지만 방법은 제각각

김성휘 기자
2007.06.20 10:47

'분배'라는 키워드와 맞물린 노동·복지·환경분야. 4명의 대선주자는 청년실업 대책과 저출산·노령화 대책에 공통의 해법을 제시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먹고 사는 문제' 중에서도 국민의 관심사가 집중된 분야다. 그래서인지 답변도 가장 길다. 문제는 실현방법. 제각각이다.

이 전시장은 "일자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실업 대책도, 비정규직 해결방안도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서 해법을 찾았다.

박 전대표는 세세한 정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실업 대책으론 △인력개발구좌제 △전공전문지식 검증 표준테스트 도입 등을 제안했다. 육아용품 부가세 면제와 틀니비용 건강보험 부담방안도 피부에 와닿는다.

정 전의장은 공공성 강화를 내세웠다. 연금기금 투자의 '투기화'를 우려했다. 건강보험에 민간부문의 진입을 금지하는 현행 제도를 적극 옹호했다.

정 전의장은 특히 고령화 대책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17대 총선 당시 '노인폄하'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데 따른 '반작용'이다. 고령자 일자리 창출, 부양가족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치매요양시설 확충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손 전지사는 '혁신'보다 '보완'과 '개선'에 무게를 뒀다. 국민연금제도, 건강보험제도 등 현행 제도를 고쳐나가자고 밝혔다. 노동 관련 유연성도 눈에 띈다.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에 "노조전임자 수가 합리적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속가능발전, 삼성 무노조 이견 뚜렷=이 전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이 거론되는 '지속가능 개발방안'엔 입장차가 뚜렷했다.

이 전시장은 대운하의 '프로토타입'인 청계천이야말로 지속가능 개발사업의 '모범'이라는 입장이다. 정 전의장은 이에 대응, 4대강 수질개선에 주력한 '아쿠아르네상스사업'을 주장했다. 손 전지사는 "환경과 생명을 중시하는 정치"를 제안했다.

박 전대표는 '지도자의 리더십'을 언급해 이채로웠다. '리더십'은 이 전시장의 핵심 화두다. 박 전대표는 "지도자가 분명한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국민적 설득을 병행하면 문제 해결 가능성은 훨씬 커진다"고 주장했다.

삼성의 무노조 방침에 대한 입장은 어떨까. 손 전지사, 정 전의장은 "개별 기업이 자율적으로 할 문제"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박 전대표는 "노조의 필요성을 못느낄 만큼 잘 해주면 될 것"이라고 답했고 이 전시장은 "노조 설립은 헌법이 정한 권리지만 노사가 대화로 해법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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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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