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업계의 거대 공룡 구글이 상상을 초월하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검색시장을 기반으로 한 사업 다각화는 물론이고 유전자 분야에 이어 이번엔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CNN머니 온라인판에 따르면 구글은 19일(현지시간) 갤론당 70~100마일을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리차지IT'(RechargelT)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의 자선기관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의 주도 아래 이뤄지게 된다. 구글은 이를 위해 100만달러를 투입했으며 연구비 1000만달러를 모금중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기존의 하이브리드카보다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하는 친환경 자동차로,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카에서 전기모터가 내연기관 엔진의 보조 동력원이었던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배터리로 가속하는 전기모터가 주 동력원이다.
프로젝트 책임자 댄 린처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하루 35마일이 채 안 되는 짧은 거리를 주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휘발유를 주입하지 않은 채 전기모터로만 운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업체들이 제품 생산에 나설 수 있게 독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측은 초기 실험 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평균 연비는 갤런당 30마일을 웃돌아 기존 하이브리드카보다 높게 나왔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구글은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에 자동차에 충전된 전력을 재사용하거나 전력망에 되파는 'V2G'(Vehicle-to-Grid)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글이라고 에너지 개발에 나서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긍정적인 관심을 보였다.
구글의 거침없는 세력 확장은 이미 정평이 났다.
지난달 구글은 신생 바이오기업인 23앤드미(23andMe)에 390만달러를 투자하며 유전자 정보로 사업 범위를 넓혔으며, 온라인을 넘어 TV 광고시장으로 수익 기반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개인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는 구글이 유전자 사업에까지 참여하자 개인의 일상을 좌우하는 '빅브러더'로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중되기도 했다.
독자들의 PICK!
23앤드미는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부인 앤 보이치키가 세운 회사로, 유전자 정보를 연구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워런 버핏과 지미 버핏의 친족 여부를 판별하는 유전자 분석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구글은 IT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구글은 오프라인에서도 웹 애플리케이션 작동을 가능케 해주는 개방형 기술 '구글 기어스'(Google Gears)를 개발, 검색시장을 넘어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본격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지난 4월엔 온라인 광고업체 더블클릭을 31억 달러에 인수하며 온라인 광고시장의 인수합병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