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도 '6자 회담'

정치권에도 '6자 회담'

박재범 기자
2007.06.21 08:56

'6자회담'이 나왔다. 그런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이 아니다. 정치권, 엄밀히 말해 '범여권의 통합을 위한' 6자 회담이다. 소통합, 중통합, 대통합, ○○추진모임, ○○연석회의 등 온갖 회의체에 이어 이제 '6자회담'까지 왔다. 성사 여부나 진정성을 떠나 정치권의 '상상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6자 회담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그러나 두루뭉술한 '대통합' 대신 통합의 대상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다. 6자는 민주당, 중도개혁통합신당, 열린우리당 탈당파, 열린우리당, 시민사회세력,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선진평화연대.

일단 누가 합쳐야 하는지를 명확히 한 셈이다.

물론 소통합(민주당+통합신당)이나 중통합(민주당+통합신당+열린우리당 탈당파)도 세력이 명확하긴 하다. 그러나 이제 세력별로 '솔직한' 고백한 뒤 행보를 정할 시점이라는 점에서 '6자 회담'은 설득력을 가진다.

이들 모두를 묶어낼 공통점은 단 하나 '반(反) 한나라당'이다. 반면 이들의 통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노무현 대통령이다. 세력별로 반노(反盧), 비노(非盧), 친노(親盧) 성향에 따라 그림이 다르다. 낙관파는 반한나라당 연대에서 희망을 찾고 비관은 후자에서 싹튼다.

'6자 회담'에서 담판을 하건, 아니면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을 한 뒤 결승전을 하듯 단계를 밟아가건 여권의 몫이다. 다만 일반 국민들은 여기에 '전혀' 관심이 없다.

한편 한나라당 '빅2'는 고지를 향해 21일에도 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방송기자클럽초청으로 강연을 하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수도권을 돌며 당심잡기에 나선다.

국회는 상임위별로 법안을 심사한다. 1년여간 핵심 쟁점 법안인 사학법도 이날 교육위원회에서 논의된다.

다음은 21일 정치권 주요 일정

[국회]

-법사위, 정무위, 재경위, 통외통위, 국방위, 행자위, 교육위, 건교위, 농해수위, 환노위(오전 10시, 오후 2시)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오전 9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회의(오전9시, 국회 원내대표실)

-통합추진위원회/최고위원회연석회의(오전 10시, 국회 당의장실)

[중도개혁통합신당]

-의원총회(오전 9시30분)

[민주당]

-중도개혁세력통합추진위원회(오전 10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방송기자클럽초청강연(오후 4시, 63빌딩 엘리제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여성지방의원워크숍(오전 11시, 대방동)

-안양당협 당원간담회(오후 2시30분 카니발 뷔페)

-부천당협 당원간담회(4시10분, 원미갑 당협사무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세계한인회장대회(10시, 쉐라톤워커힐B2 비스타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중소기업 상속세 탕감에 관한 토론회(오후3시, 의원회관)

-정통들 회원1만명 돌파기념 행사(오후 9시, 홍대앞 호프)

[ 한명숙 전 총리]

-부조리신고센터 방문(오후 2시)

-수도권 기초단체장 출마자 간담회(오후 7시)

[이해찬 전 총리]

-수원 삼성연구센터 방문(오후3시)

[천정배 의원]

-교육위원회 참석(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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