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파, 孫·우리당 포함 '6자회담' 제의

탈당파, 孫·우리당 포함 '6자회담' 제의

김성휘 기자
2007.06.21 00:32

민주·통합신당에 수정 제의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대통합추진모임'은 20일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 등 소통합 진영에 '범여권 6자회담'을 제안했다.

자신들과 민주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등 3개 정파뿐 아니라 신당을 준비하는 시민사회진영과 열린우리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선진평화연대'까지 아우르는 '6자간 다자협상'을 꾸리자는 것.

탈당 의원 30여명은 20일 저녁부터 자정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5시간 넘게 토론을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모임의 대변인격인 우상호 의원은 워크숍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6개 그룹이 포함됐을 때 대통합에 버금가는 제 정치세력이 망라되는 것 아니냐고 결론을 내렸고 제안을 드린다"며 "민주당 박상천 대표, 중도신당 김한길 대표께선 이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서 답을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한길(중도신당) 박상천(민주당) 대표는 양당 통합을 27일로 미루고 우리당 탈당 의원들에게 중도개혁통합추진협의회 참여를 제안했다. 이른바 중통합 테이블이다. 탈당파의 고민은 "우리당 당적을 지닌 의원은 안된다"는 민주당과 통합신당이 내건 조건.

우 의원은 "이날 결론은 민주당과 중도신당측에는 수정제안이며, 시민사회신당과 손 전 지사측, 열린우리당엔 신규제안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의원들의 입장은 크게 두갈래였다. 상당수는 우리당까지 포함하는 대통합 원칙이 옳다는 원칙을 재천명하고 중추위를 '다자간 협상틀'로 확대하자는 수정제안을 주문했다. 일부는 "당적 불문 원칙은 맞지만 일단 중추위 테이블에 들어가서 대화를 시작하자"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가지 안을 절충해 결론을 도출한 것. 그 과정에 정대철 전 우리당 고문이 '내공'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우리당을 포함시키면 '도로우리당'이 된다"며 민주당측 제안 수용을 요구하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정동영 전 의장과 천정배 의원은 '대선주자'란 입장 탓에 논의에 깊이 참여하지 못하고 일찍 자리를 떴다. 김근태 전 의장과 정대철 전 고문,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등 중진들은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균형추 역할을 했다.

이날 워크숍엔 참여대상 41명 가운데 33명이 모였다. 조정식 심재덕 안영근 의원은 애초에 '불참'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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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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