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판단 전 매각 강행 시사…"몇몇 전략적 투자자와 접촉 중"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25일외환은행매각과 관련, 몇몇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과 매각을 위한 접촉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매각에) 법률적인 장애물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혀, 조건이 맞는 전략적 투자자가 나타날 경우 법원 판결 전이라도 매각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레이켄 회장(왼쪽 사진)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가진 e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 외환은행을 매각할 것이냐는 질문에, "외환은행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은행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인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승인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재판에 이 사안과 관련해 론스타가 직접 관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처벌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저희 법률팀에서도 현재 매각을 진행할 수 없는 법률적인 장애물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의 나머지 지분은 전략적 투자자 중 하나에 매각하고 싶다"며 "현재 국내외 가능한 투자기관들과 접촉을 하고 있지만 그 어떤 특정 기관과 심도 있는 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켄 회장은 한국시장에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투자자산의 매각은) 론스타의 투자수순에 있어서 적합한 시간이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역할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사를 구하고 회생시키는 것으로 이것이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판단될 시점에 전략적인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을 론스타의 한국 탈출설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저희는 10년 동안 한국에서 활동했고, 앞으로 10년 이상 더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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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켄 회장은 "한국은 좋은 회사들이 많고, 훌륭한 인재, 그리고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시각으로 볼 때 매우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며 "반면 법률의 빠른 수정을 요구하고 반동적으로 적용하는 한국의 규제 환경은 아쉽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은 반외자정서가 팽배 하다고 말을 하지만 이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면 일본과 중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최근 있었던 외환은행 일부 지분의 블록세일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으로 매수콜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 이유로 많은 구매자들에게 지분을 나누기 위해 조건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블록세일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 대해서는, "이번 매각에서 지분을 구매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에 대해서는 내용을 완전히 알지 못한다"며 "어쩌면 그들 중 일부는 이미 매각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