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론스타 회장 "매각 위해 접촉 중"

[문답]론스타 회장 "매각 위해 접촉 중"

진상현 기자, 임동욱
2007.06.25 08:50

머니투데이와 e메일 인터뷰 전문

존 그레이켄 회장은 25일 머니투데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외환은행매각을 위해 몇몇 전략적 투자자와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특정 기관과 심도 있는 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외환은행 매각에는 법률적인 장애물은 없으며 필요한 승인을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론스타가 외환은행 일부 지분 및 스타리스, 극동건설 지분을 매각한 후인, 지난 주말 론스타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e메일 인터뷰 전문이다.

-외환은행 매각을 놓고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논란이 일고 있고,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이 진행중입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 외환은행 매각을 강행할 것인지?

▶론스타의 역할은 외환은행의 경영난을 해결하고 다시 회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 목적은 현재 이루어졌고, 외환은행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은행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인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승인을 받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진행중인 재판에 이 사안과 관련하여 론스타가 직접 관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처벌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저희 법률팀에서도 현재 매각을 진행할 수 없는 법률적인 장애물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외환은행 지분 13.6%를 여러 기관투자자들에게 블록세일을 했습니다. 이번 지분인수에 참여한 각 투자자(기관투자자)는 블록세일 당시 지분 1% 이상을 갖지 못하는 조건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인지? 그리고 왜 이같이 지분인수 한도를 제한했는지? 또 이번 블록딜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동일한 지분을 인수한 것인지요?

▶외환은행 지분의 블록세일에 관해 강도 높은 요구가 있었으며, 기대 이상으로 매수콜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많은 구매자들에게 지분을 나누기 위해 조건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각 구매자들이 얼마만큼의 지분을 샀는지에 대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한국 기관투자자 중 하나금융지주와 농협이 이번 블록딜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블록딜에 참여한 다른 한국 기관투자자는 없는지요?

▶이번 매각에서 지분을 구매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에 대해 저는 그 내용을 완전히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그들 중 일부는 이미 매각했을 수 있습니다.

-론스타가 현재 보유중인 잔여 외환은행 지분은 어떤 매수주체에게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구체적으로 론스타가 선호하는 인수자가 있는지? 여전히 한국외 금융기관에 매각할 수도 있는지? 여전히 DBS가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하면 팔 의향이 있습니까?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의 나머지 지분은 전략적 투자자 하나에 매각하고 싶습니다. 현재 국내외 가능한 투자기관들과 접촉을 하고 있지만, 그 어떤 특정 기관과 심도 있는 협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론스타는 이번에 극동건설과 스타리스 매각을 종료했습니다. 지금 한국내 투자자산을 매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번 계기로 한국 내 투자를 마치고 철수하는게 아닌지요?

▶이것은 론스타의 투자수순에 있어서 적합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역할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사를 구하고 회생시키는 것이며, 이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졌다고 판단될 시점에 전략적인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론스타의 한국 탈출설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희는 10년 동안 한국에서 활동했고, 앞으로 10년 이상 더 비즈니스를 하고 싶습니다.

-한국을 투자대상으로 어떻게 보는지? 아시아 내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 국가는 어디인지?

▶비즈니스에 있어서 리스크에 대한 평가는 항상 이루어져야 합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때 한국은 좋은 회사들이 많고, 훌륭한 인재, 그리고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시각으로 볼 때 매우 매력적인 투자대상입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면들도 있습니다. 많은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은 반외자정서가 팽배 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법률의 빠른 수정을 요구하고 반동적으로 적용하는 한국의 규제 환경은 아쉽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면 일본과 중국입니다. 론스타는 일본에서도 오랫동안 활동해왔고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