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은 공실 없는 우량상가…매달 벽돌 한 장씩 사세요"

"연금은 공실 없는 우량상가…매달 벽돌 한 장씩 사세요"

조준영 기자, 이지원 PD
2026.08.14 06: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편집자주]  싱글파이어는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일상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채널입니다.

"연금을 관리나 공실 스트레스가 없는 우량 상가라고 생각해보세요. 나에게 월세를 따박따박 줄 상가의 벽돌을 매달 한 장씩 사는 겁니다."

'연금 사용설명서'를 쓴 작가 라떼비버(이은정)는 노후준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에는 은퇴 후 현금흐름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상가나 오피스텔을 매입해 월세를 받는 방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부동산은 공실이 생기면 월세가 끊기는 데다 임차인 응대, 수리, 민원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연금은 소득이 있을 때부터 차곡차곡 쌓아 운용하고 인출 전략을 잘 세우면 은퇴 후 손쉽게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라떼비버의 설명이다. 그는 "우량 상가를 장기 할부로 산다는 마음으로 지금부터 벽돌을 한 장씩 올리면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금융권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담당했고 부동산학 석사학위와 공인중개사 자격도 취득했다. 금융과 부동산 현장을 모두 경험한 그가 연금에 주목한 이유는 '자산 규모'와 '현금흐름'은 별개의 문제라는 판단에서다.

집 한 채의 가치가 아무리 높아도 그 집에 거주하는 동안 현금흐름이 자동으로 생기지 않는다. 자산을 불리는 데 부동산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은퇴 이후에는 매달 꺼내 쓸 수 있는 돈을 만드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노후 현금흐름의 기본은 '3층 연금' 구조다. 1층은 국민연금·공무원연금과 같은 공적연금, 2층은 퇴직연금, 3층은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이다.

그는 "1층 국민연금은 삼시세끼 밥값, 2층 퇴직연금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병원비, 3층 개인연금은 여행과 취미를 즐기기 위한 돈"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을 확인하고 퇴직연금이 제대로 운용되는지 살펴본 뒤 부족한 노후생활비는 개인연금으로 채우는 순서로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연금 사용설명서'를 쓴 작가 라떼비버(이은정)
'연금 사용설명서'를 쓴 작가 라떼비버(이은정)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지급되고 종신 수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금융자산과 차이가 있다.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에게 임의가입을 권할 정도로 국민연금은 노후의 가장 든든한 뼈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퇴직연금은 방치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가입자에게 운용책임이 있는 DC형의 경우 장기간 원리금보장형 상품에만 넣어두면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만큼 ETF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개인연금은 1·2층 연금을 뺀 부족분을 채우는 영역이다. 처음에는 운용과 납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연금저축펀드는 위험자산 비중을 100%까지 높여 운용할 수 있는 반면 IRP(개인형퇴직연금)는 위험자산을 70%까지만 담을 수 있다.

세액공제 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연금저축에 연 600만원, IRP에 300만원을 넣어 총 900만원을 채우는 방식도 가능하다. 다만 세액공제만 보고 무리하게 돈을 묶기보다 자신의 결정세액과 향후 자금 수요를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절세계좌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연금 연습용 계좌'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ISA에서 ETF 투자를 경험한 뒤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해 노후 자금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포트폴리오는 분산이 필수다. 라떼비버는 주식 60%·채권 40%를 기본 틀로 잡되 성향에 따라 비중을 일부 조정할 것을 권했다. 월 납입액이 적다면 미국 S&P500 지수 ETF와 미국채 10년물 ETF 두 종류로 시작하고 투자금이 늘어나면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 등을 추가해 성장성을 보강하는 식이다.

연금은 모으는 것만큼 꺼내 쓸 때 전략도 중요하다. 연금저축과 IRP 등 개인연금 수령액과 과세 기준을 고려해 한꺼번에 찾기보다 장기간 나눠 받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연간 연금수령액이 1500만원 이하일 때 저율과세가 적용되는 만큼 부부라면 한 사람에게 연금자산을 몰기보다 각자 명의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라떼비버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8월18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준영 기자

안녕하세요. 기획실 조준영 기자입니다.

이지원 PD

안녕하세요. 뉴미디어영상부 이지원 PD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