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형 이어 두번째, 사모 형태로 역외에 설정
산업은행이 다음달 중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차이나펀드를 조성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홍콩 현지법인인 KDB아시아는 다음달 중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최대 1억달러 규모의 주식형 차이나펀드 ‘KDB-CICC 중국투자신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3000만달러 규모로 시작해 추가로 투자자를 모집, 최대 1억달러를 운용할 계획이다. 목표수익률은 연 15~20%다. 산업은행을 비롯,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굿모닝신한증권, 현대증권과 동부생명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사모투자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차이나펀드는 외국투자기관이 아닌 국내투자기관이 역외펀드 형태로 설정해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국내에선 산업은행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금융기관들만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산업은행이 발행한 차이나펀드가 홍콩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하는 중국기업에 일부를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였다면 이번 펀드는 이미 상장된 중국 우량기업에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한 주식형 펀드다. 대상이 확대된 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펀드 규모도 지난해 판매한 펀드 3850만달러에서 최대1억 달러 규모로 크게 늘어난다.
주간사는 산업은행, 수탁기관은 홍콩HSBC다. 또 중국 국제금융공사가 투자 자문을 담당한다. 펀드 법률 주체(SPC)는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먼 군도에 두기로 했다.
특히 케이먼 군도에 펀드의 소재를 둔 역외펀드의 장점을 살려 국내서는 금지된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했다. 펀드 수익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초과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IPO기업을 대상으로 해 펀드규모에 한계가 있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향후 2~3년내에 순이익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주까지 투자에 응한 국내기관투자자들이 1차 펀드에 참여한다”면서 “7월 출시 이후에도 매월 말 추가로 사모형식으로 100만불 이상을 투자할 기관투자자들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