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우리·외환銀 인수 문제없다"

"국민연금 우리·외환銀 인수 문제없다"

여한구 기자
2007.06.28 18:53

김호식 공단 이사장 "국가적으로도 나쁠것 없어"

김호식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28일 "국민연금이 우리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기금 수익률이 커진다는 측면에서 연금 가입자에게 도움이 되고, 외국자본이 대부분의 국내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으로도 나쁠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다른 은행이 인수할 경우에는 독과점 문제가 발생하므로 국민연금이 인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이날 아침에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도 공식 의제가 아니었지만 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 크게 반대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 였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정부 입장에서는 아무 것도 구체적으로 논의가 된 것이 없다. 다만 기금운영 담당자로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대상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우리금융과 외환은행까지 검토를 하는 것이지, 매각 방식 등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여부와 시기 등은 일절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우리금융지주나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기금운용위에 특별안건으로 올려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올해 최대 10조4000억원으로 묶여 있는 대체투자 한도를 대폭 늘려야 한다.

국민연금 안팎에서는 기금운용위원 21명 가운데 12명이나 차지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 등 가입자단체들이 국민연금의 은행 인수에 긍정적인 점으로 미뤄 여론만 나쁘지 않다면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공식화되면 국민연금의 두 은행 인수 및 투자참여 방식 등이 공론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금운용위가 지난해 5월 2차 운용위 회의에서 의결한 '주요기업 M&A 투자방안'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되, 전략적 투자자(SI)를 입찰 전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다. 또 산업별, 기업별 위험도 등을 고려해 건별 투자한도를 사전에 설정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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