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은

김경환 기자
2007.06.29 09:09

애플 아이폰, 윈도-머스탱 신화 넘어서

애플이 29일(현지시간) 아이폰을 출시한다.

아이폰의 출시를 앞두고 미국 시장에서는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고조되고 있다. 벌써부터 아이폰을 판매할 애플 매장 앞에서는 아이폰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쳤을 정도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벌써 언론을 통해 "아이폰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까봐 걱정"이라며 엄살을 피우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휴대폰의 신기원 '아이폰' 탄생비화>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아이폰이 지난 1964년 포드의 '머스탱'과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를 뛰어넘어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애틀란타의 마케팅 기업인 라이스&라이스의 알 라이스 회장은 "휴대폰과 뮤직 플레이어의 결합과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아이폰은 그 어떤 상품보다 출시전 미디어 노출이 많았다"고 밝혔다.

주피터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가텐버그는 애플이 아이폰 소개에 지금껏 1억달러를 사용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995년 애플 소개에 쓴 비용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광고업체인 마틴 에이전시의 파트너인 맷 윌리엄스는 "애플은 제품에 열광하는 매니어들을 생산할 수 있는 드문 회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의 자세한 기능을 하나씩 드러내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는 고객들의 관심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애플이 '맥킨토시'와 '아이팟' 등 숱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통해 아이폰 출시의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이 출시 이틀만에 20만대 가량이 팔릴 것이며, 올 하반기까지 3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마케팅 전략도 휴대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초기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휴대폰 시장은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4배나 되는 큰 시장이기 때문에 애플은 아이폰을 통해 휴대폰 시장을 장악할 야심찬 계획을 실행하고 나섰다.

애플과 AT&T는 29일 오후 6시부터 아이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1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499달러짜리와 2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599달러짜리 2가지 제품으로 출시한다.

이미 전세계적으로도 아이폰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아이폰을 독점 출시하기 위한 이동통신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로선 영국의 보다폰 그룹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회장은 "광고와 마케팅 관점에서 봤을때 애플은 다른 어떤 회사보다 우수하다"면서 "25년동안 마케팅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나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애플은 비디오 클립을 이용, 인터넷에서의 아이폰 홍보에 집중했으며 이는 놀라울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또 애플은 지난 2월 마릴린 몬로와 로버트 드 니로가 영화에서 '헬로'(Hello)라고 말하는 장면을 모은 광고를 선보였다. 애플은 광고 말미에 아이폰을 보여주면서 '6월 출시'라고 밝히는 티저 광고를 실시, 고객들의 기대를 극대화시켰다.

포드의 '머스탱' 역시 훌륭한 마케팅을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머스탱은 지난 1964년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머스탱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 미국에는 770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운전을 시작할 시기였다. 포드는 머스탱을 '007 제임스 본드 ' 시리즈인 '골드핑거'에 협찬해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머스탱은 첫해에만 41만8812대가 팔려나갔다.

가텐버그는 "내일 오후 6시 미국에서 약속을 잡기 힘들 것이다"라며 '대부분 애플 가게 앞에서 아이폰을 사기 위해 몰려있을 것"이라고 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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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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