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38원·유가 59불 돼야 채산성 확보"

"환율 938원·유가 59불 돼야 채산성 확보"

김진형 기자
2007.07.01 11:32

"상반기 경영실적 개선..하반기도 좋을 듯"-전경련 조사

우리 기업들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개선됐고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의 환율과 유가 수준에서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아 환율과 유가가 대선정국과 함께 하반기 우리 경제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일 전경련이 매출액 상위 6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상반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이 늘어난 기업은 62.5%, 당기순이익이 호전된 기업은 49.9%로 나타났다. 투자와 신규고용 역시 절반 정도가 2006년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축소한 기업보다 확대한 기업이 많아 점차 개선 추세를 보였다.

또 응답기업의 85.6%가 올 하반기도 경기도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77.1%, 수출은 59.3%, 투자는 50.7%가 확대될 것으로 응답했으며 고용도 전년 하반기 대비 확대하겠다는 기업(33.8%)로 축소하겠다는 기업(7.8%)을 4배 이상 상회했다.

하반기 중점 경영전략으로는 기업들의 63.0%가 원가절감, 구조개혁 등 내부경영 효율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매출 신장 등 외형성장에 중점을 둘 기업은 22.6%, R&D·시설투자 확대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중점을 둘 기업은 5.2%에 그쳤다.

한편 기업들은 하반기 우리 경제의 핵심변수로 유가·원자재 가격(40.7%), 대선정국(22.3%), 환율(14.4%)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특히 채산성 확보를 위해 환율이 달러대비 938원(응답된 수치의 평균), 유가는 배럴당 59달러(두바이 기준) 수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 환율수준(6.27 현재, 달러대비 926.4원)에서 응답기업의 75.1%가, 유가수준(6.27 현재, 배럴당 65.8달러)에서는 75.3%가 채산성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정부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28.6%가 경제심리 회복을 1순위로 들어 기업의 경제마인드 여건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원유 등 원자재 수급대책과 환율관리 등 대외 리스크에 관련해서는 각각 21.1%와 11.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 업체의 15.0%가 내수진작 강화를, 10.0%가 기업투자 촉진 시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응답해 경기활성화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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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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