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9조몰린 해외펀드 '외화내빈'

올 19조몰린 해외펀드 '외화내빈'

오승주 기자
2007.07.09 09:39

설정액 3000억 이상 주식형 14개…맥쿼리·신한BNP파리바 상위권

올들어 3000억원 이상 설정액이 늘어난 해외 주식형펀드가 14개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맥쿼리IMM자산운용과 신한BNPP자산운용이 상위권을 휩쓸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설정액 증가 상위 30개 해외펀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가 올해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초 해외펀드 열풍으로 맥쿼리IMM운용의 '글로벌 인프라재간접 Class A'가 7563억원의 설정액을 끌어모으며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같은 운용사의 '재간접 Class C1'이 6814억원의 설정액을 기록했다. 이 펀드들은 올해 2월 26일 첫 선을 보인 신상품이다. 불과 4개월 남짓만에 1조4376억원이 불어났다.

지난 4월 12일 출시한 삼성운용의 '글로벌 Water주식종류형 자1-A'도 6569억원을 모았다.

신한BNPP운용도 2조원 이상의 설정액 증가를 보였다. '봉쥬르차이나 주식2종류 A'는 올해 6364억원, '봉쥬르중남미 플러스주식 자-H Class A1'은 6292억원, '봉쥬르 유럽배당주식 1'(5860억원), '봉쥬르차이나 주식1'(2849억원), '봉쥬르 동유럽플러스 주식자-H ClassA1'(2479억원) 등 2조3844억원이 신규 유입됐다.

이날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해외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19조307억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맥쿼리IMM운용과 신한BNP운용이 20.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은 신통치 않다. 지난해 중국증시 활황으로 50%대 이상의 1년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펀드가 줄을 이었지만 올들어서는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세에 밀려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율을 작성하고 있다.

설정액 증가 수위를 다투는 맥쿼리IMM운용의 '글로벌 인프라재간접 Class A'와 '재간접 Class C1'는 3개월 수익률이 각각 4.10%와 3.86%에 그친다. '글로벌 Water주식종류형 자1-A'(삼성운용)는 1개월 수익률이 1.27%로 저조하다.

반면 '봉쥬르차이나 주식2종류 A'(신한BNPP운용)는 연초 이후 20.92%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국내주식형 펀드와 비교하면 슈익률 차이가 확연하다. 국내 주식형펀드 369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4.46%에 달한다. 이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일반형ㆍ10억원 이상 354개)와 해외재간접펀드(116개)는 수익률이 국내주식형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낮은 14.53%와 11.42%에 그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펀드 가입자들 대부분이 지난해 해외펀드의 높은 수익률을 참고한 탓에 올초 가입이 급증했다"며 "해외펀드에 자산을 대거 투자한 가입자들은 국내형으로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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