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트레이드가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엔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쿄 외환거래소에서 오전 8시 14분 현재 엔/유로 환율은 168.23엔을 기록했다. 엔/유로 환율은 한때 168.30엔까지 떨어져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의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엔캐리트레이드가 확산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엔화 가치는 미국의 6월 비농업고용자수 발표 이후 주요 16개 통화에 대해 모두 하락했다. 6월 비농업고용자수는 전문가 예상을 상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경제의 완만한 경제 성장을 반영했다.
다니카 햄튼 뱅크 오브 뉴질랜드의 통화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6월 고용지표 호조를 캐리트레이드의 긍정적인 재료로 해석했다"며 "이번주는 캐리트레이드가 확산되면서 엔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