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IT·자동차 반전 주목... 증권·운송 여전한 관심
IT주와 자동차주가 코스피지수 2000을 향한 차세대 상승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 금융주와 운송주도 지수 상승을 견인할 유망주로 꼽힌다.
11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지수 1900 돌파 이후 상승 주도주로 ITㆍ자동차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IT주 '반신반의'에서 '확신'으로〓우리투자증권 박종현 센터장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IT주 실적개선에 대한 믿음이 갈수록 쌓이고 있다"며 "2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전망이어서 IT주가 지수 1900 이후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와 LG전자를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우영무 센터장도 "1900 돌파를 계기로 지금까지 빠르게 많이 오른 종목들은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아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IT주와 자동차주가 차기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동차주는 판매량이 늘고 있고 실적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본다"며 "3분기이후 실적개선이 한결 뚜렷해지며 주가흐름도 좋아질 수 있다"고 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00을 주도했던 업종이 2000까지 주도해 갈 것"이라며 조선, 기계주 그리고 IT가 가세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 대세가 상승전환했다는 평가는 이뿐이 아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D램 업황 턴어라운드, 2008년도 업황이 더 좋을 것으로 추정되는 밸류에이션 매력, 펀드내의 비중 확산 등을 살펴볼 때 IT 업종은 이미 반전에 성공했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깜짝 실적' 종목도 주목해야〓증권주와 운송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른다. 대신증권 구희진 센터장은 "상반기 덜오른 종목 가운데 증권주와 운송주가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며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대한항공, 한진해운, 글로비스 등이 고공행진할 여력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기업은행과 국민은행,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같은 은행ㆍ보험주도 상승탄력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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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들도 관심거리다. 구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주는 물론 SK텔레콤, 롯데제과, 롯데삼강 등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이들 종목은 2분기 실적발표가 주가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한 변수을 뛰어넘어 1,900돌파에 성공했다"며 "전기가스(한국전력), 통신, 의학, 화학, 섬유의복 주가 견인했다"고 밝혔다.
1800~1870은 IT와 증권주, 중국 관련주가 주도했다면 1870~1900은 이들이 주도하고 전기전자(삼성전자(167,800원 ▲2,000 +1.21%))가 변동성을 축소시키며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2000을 주도할 업종은 한두개가 아니라 3~5개의 업종이 같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레벨업 단계일 뿐 아니라 경기회복이 가시화로 여러 업종이 함께 주도할 것이라는 것. 우선 전기전자와 증권주, 화학주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음식료, 섬유의복, 보험주도 같이 봐야한다고 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중공업주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화학주의 케이피케미칼, 한화석화, LG화학, 동양제철화학 등을 꼽았다.
한편 조선주에 대해서는 이미 4~5개월 상승해 추가상승은 제한적으로 보지만 한반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