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S&P 모두 최고치

[뉴욕마감]다우, S&P 모두 최고치

뉴욕=유승호 기자
2007.07.13 05:35

다우 283p↑, 소매업 실적호조, 알칸 M&A 확정, 인텔 강세

뉴욕 주가가 급등했다. 다우지수가 283포인트 급등,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도 1540대로 올라서며 사상최고치(종전 1539.18)를 경신했다.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이 6월 판매 호조를 보여 2분기 실적 랠리 기대감을 키워줬다.

세계 3대 광업회사 리오틴토가 알루미늄업체 알칸을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에 실패한 알코아가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에 급등했다.

인텔이 2분기 실적 전망 상향조정으로 5.8%나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83.86 포인트(2.09%) 상승한 1만3861.7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9.94 포인트(1.88%) 오른 2701.73, S&P500은 28.94 포인트(1.91%) 오른 1547.70을 각각 기록했다.

◇ 월마트 등 소매업체 매출 호조, 의류업체는 부진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매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는 이날 미국의 대표적인 45개 유통업체들의 6월 매출액이 전월대비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ICSC가 당초 예상했던 1.5~2%를 웃돌았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6월 미국 동일점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 0.8%를 크게 웃돌았다.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75센트~79센트로 유지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77센트다.

월마트는 전자제품 매출이 둔화된 반면 채소 등 식료품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유가 및 식료품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실시해왔다.

월마트 주가는 이날 2.4% 상승했다. 백화점업체 JP페니도 6.0% 상승했으며 코스트코도 1.7% 상승했다.

미국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매출은 6% 증가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아버크롬비 & 피치의 매출은 2% 늘었으나 월가 예상치인 3.2%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의류 소매업체인 안테일러 스토오스와 백화점체인인 머시의 동일점포 매출은 각각 8.4%, 2.7% 감소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46% 감소해 2억달러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어스는 지난해 2분기 2억94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 리오틴도, 알칸 인수..광산주 강세

세계 3대 광업회사 리오틴토그룹이 알루미늄업체 알칸을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광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알칸 주가는 이날 9.8% 상승했고 리오틴토 주가는 2.1% 하락했다.

알칸 인수에 실패한 동업종 알코아는 광업회사 BHP 빌리튼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대두돼 알코아 주가는 6.8% 상승했다.

리오틴토는 알칸을 381억달러(주당 101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리오틴토는 알칸 인수에 성공하면서 알루미늄 생산량이 4배로 늘어나 세계 2위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다.

리오틴토가 제시한 인수금액은 전날 알칸의 종가 89.60달러보다 13% 높은 가격으로, 알코아가 내세운 주당 76달러보다 33% 많다.

◇ 인텔, 수익전망 상향조정 5.8%↑..반도체주 동반 강세

인텔 주가가 5.8% 상승했다. 뱅크 오브 어메리카 증권이 인텔의 2분기 실적 예상치를 높이면서 목표 가격을 28달러에서 2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인텔 주가 상승폭이 이날 다우종목 가운데 알코아에 이어 2번째로 컸다.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는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으나 주가는 0.7% 상승했다.

모토로라는 이날 2분기 매출 전망치를 86억~87억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주당 2~4센트의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지난 4월 매출 전망치를 94억달러로 제시하고 주당 2~3센트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었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모토로라의 주당 순익을 2센트, 매출은 92억5000만달러로 전망했다.

◇ 美 무역수지 적자 소폭 확대..원유 수입액 늘어

미국의 5월 무역수지 적자는 600억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295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78억달러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사상 최고인 7585억달러를 기록했었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5월 수출액은 1320억달러로 전월대비 2.2% 늘었다. 민간항공기 소비재, 자본재 등 전부문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국제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 기간 수입액은 1921억달러로 2.3% 늘었다. 특히 원유 수입액은 190억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무역수지적자는 200억달러로 전월대비 3.3% 증가했다.

◇ 고용시장 호조..실업수당청구 예상 하회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2000건 감소한 30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주래 최저치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1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신청건수도 31만7750건으로 전주(31만9250건)보다 감소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멜만은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소비 역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엔화, 달러화 모두 유로대비 사상최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화 가치가 엔화에 대해 이틀째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22.52엔을 기록, 전날(122.17엔)보다 0.35엔 상승했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은 168.81엔을 기록, 전날(168.07엔)보다 0.73엔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7781달러를 기록, 전날의 1.3756달러보다 0.25센트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더욱이 글로벌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이자 저리에 엔화를 빌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엔케리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부각돼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한 것은 미국의 주택시장이 계속 침체될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이날 오전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사상최저치인 1.3798달러까지 떨어졌다.

▶美 금리 이틀째 상승: 위험자산인 주식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자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이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12일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2% 포인트 상승한 연 5.13%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1% 포인트 상승한 연 4.94%를 기록했다.

2분기 기업 수익 호조, 기업 인수.합병(M&A) 등이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켜줄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 유가 소폭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센트 내린 72.50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23만5000배럴 생산능력을 가진 BP의 인디애나 정유공장이 이날부터 가동을 시작한데 이어 내주 완전 가동될 것으로 예상돼 유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북해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는 상승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96센트 상승한 76.4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에서는 이번 달과 다음 달 보수작업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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