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 기자회견 소식에 영등포점 판매 중지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와 광우병국민감시단 등 시민단체들의 시위로 롯데마트 점포 중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중단된 곳이 7개로 늘었다.
14일 롯데마트 영등포점은 범국본 등 시민단체가 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자 불상사를 우려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이로써 전국 롯데마트 53개 점포 중 전날 판매를 중단한 서울역점, 광주 상무점, 월드컵, 충주점, 안성점, 청주점 등 6개 매장에 영등포점을 보태 7개로 집계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판매 개시일인 13일 시위로 인해 판매가 중단된 6개 점포는 여전히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영등포점을 포함한 7개 매장에서 판매 재개 여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국본은 기자회견을 통해 롯데마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범국본측은 "지난 13일 롯데마트 6개 점포를 방문해 판매중지를 약속받았지만 나머지 매장에서 여전히 판매가 이루어져 판매 중지를 재차 요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범국본은 기자회견문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는 과학적 검증의 결과가 아니라 한미FTA 체결을 위한 정치적 선택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근거로 뼛조각이 유무 여부가 아니라 미국의 사료 도축 검역 시스템상 문제라고 지적했다.
범국본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해 롯데마트 53개 전 매장에 대한 국민 감시 활동과 판매 중단 요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