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왝 더 독'(Wag the Dog).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는 뜻인데 앞뒤가 바뀌었다는 말로 쓰인다.
다만 쓰이는 곳에 따라 뜻이 약간 다르다. 경제계에서는 하나의 현상을 지칭하는 전문용어지만 정치판에서 부정적 의미의 '속어'로 사용된다.
주식시장에서 선물(꼬리)이 현물(몸통) 시장을 흔드는 현상, 즉 선물 매매가 현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왝 더 독'이라고 한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여론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연막 행위를 뜻한다. 본말전도(本末顚倒)와 비슷하다.
특히 최근 정치판에서 자주 인용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한나라당이 타겟이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미국에 왝더독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개꼬리가 개의 몸체를 흔든다는 것으로 정치인들이 불미스러운 일을 덮기 위해 연막을 치는 경우를 지칭한다"면서 "요즘 한나라당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그쪽에 '왝더독' 전술에 능한 선수들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왝더독'을 얘기하는 것도 또하나의 정치 공세지만 어느새 '본질'이 사라진 것은 사실. 각종 '의혹'에 대한 규명보다 '출처' 공방이 주류가 돼 버렸다.
하지만 '왝더독'이 아닌 '컨스피러시(conspiracy, 공동모의·음모)' 시각에서 보면 반대편의 논리도 수긍이 간다. 결국 '왝더독'인지 '컨스피러시'인지 싸움만 계속될 뿐이다.
19일 한나라당에서 이 싸움이 벌어진다. 장소는 백범기념관. 오전에는 박근혜 후보가, 오후에는 이명박 후보가 각각 링에 올라 15명의 패널들과 맞선다. '검증'의 화살을 얼마나 잘 피하고 버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19일 정치권 주요 일정
[한나라당]
- 국민검증청문회(오전 9시, 백범기념관)
[열린우리당]
- 원내대표단/정조위/정개특위연석회의(오전 9시, 국회원내대표실)
-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오후2시, 의원회관소회의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국민검증청문회(오후 2시, 백범기념관)
독자들의 PICK!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국민검증청문회(오전 9시, 백범기념관)
[손학규 전 경기지사]
- 자갈치시장일손돕기(오전 6시30분)
- 부산국제영화제사무국 방문(오전 11시, 부산수영만요트경기장)
- 부산민심연대초청강연(오후4시, 허심청2층)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몽양 여운형과 평화통일 학술 심포지엄(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_
[이해찬 전 총리]
- 목포대초청강연회(오전 11시)
- 무안공항/기업도시 현장방문(오후3시)
[한명숙 전 총리]
-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오후2시, 의원회관소회의실)
- 열린정책연구원 대학생정책봉사단 강연(오후7시, 이화여대삼성관)
[김혁규 의원]
-기업 포럼(오전 11시)
- 직능연합회 중앙 회장단 간담회(오후 3시30분)
[천정배 의원]
- 광주재래시장방문(오전 7시30분)
- 광주1만인지지선언 및 기자간담회(오전 10시30분, DJ컨벤션센터2층)
- 서남해안포럼 및 목포시민사회단체 간담회(오후8시 신안비치호텔10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