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실패, 美 찬밥된다"-FT

"한·미 FTA 실패, 美 찬밥된다"-FT

김병근 기자
2007.07.19 10:27

미국 민주당이 한국이 자동차 시장을 제대로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FT는 미국은 자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이 시장 개방에 나서길 원한다며 아이러니컬하게도 당사자인 제너럴모터스(GM)는 FTA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GM이 외환위기 당시 한국의 대우자동차를 인수, 점유율을 높여온 덕분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한·미 FTA가 실패할 경우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리더십은 손상될 공산이 크다며 지난해 1343억달러였던 한·중 교역액이 2012년께 2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한 이유로 제시했다.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교역을 늘려 갈수록 미국은 찬밥이 될 수밖에 없고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는 얘기다.

신문은 민주당이 FTA를 이용해 소득 불균형 및 제조업 일자리 삭감 같은 민감한 문제를 이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FTA를 외교 정책의 도구로 적절히 사용하지 못할 경우 동아시아에서 중국과 영향력을 겨루기 힘들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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