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입주 시작…전세 물건도 아직 넉넉
"팔 사람은 입주 전 분양권 상태에서 벌써 다 처분했어요. 지금은 급매물 몇 건 말고는 매물이 거의 없습니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2단지를 재건축한 프라이어팰리스(22개동, 79∼142㎡(24∼43평형), 총 1622가구가 지난 1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잠잠하다.
지난달말이나 이달초까지만해도 양도세(9∼36%) 부담이 적은 분양권 급매물이 많이 소화됐으나 막상 입주가 시작되자 매매 거래가 부진한 것.
1년 미만 보유 매물은 양도세 50%가 적용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 나왔던 매물은 대부분 회수됐다. 간혹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도 집주인들이 각종 세금을 매매가에 전가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동부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암사·명일지구 첫 입주단지인데다 한강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매매가는 인근 단지보다 평균 1억∼2억원 정도 비싸다.
프라이어팰리스 79㎡(24평형)는 4억5000만∼4억8000만원선, 109㎡(33평형)는 6억5000만∼7억5000만원선, 142㎡(43평형)는 8억5000만∼9억5000만원선으로 3.3㎡(1평)당 2000만원을 호가한다.
암사동 R공인 관계자는 "거래 비수기인데다 양도세 부담 등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가격은 강동권 최고 수준"이라며 "내년 9월 단지 맞은편에 강동시영1단지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퍼스트 3000여가구가 입주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 물건은 아직 넉넉한 편이지만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특히 79㎡(24평형)는 수요가 꾸준해 물건이 나오는대로 전세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전셋값은 1억6000만∼1억7000만원선.
109㎡(33평형) 전셋값은 1억9000만∼2억2000만원선, 142㎡(43평형)은 2억5000만∼3억원선이다. 30∼40평형대는 물건이 많아 수요자가 마음에 드는 동, 향 등을 고를 수 있다.
프라이어팰리스는 단지 안팎 녹지공간이 풍부한데다 한강과 선사유적지 조망이 가능한 '웰빙단지'로 분양 당시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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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149,800원 ▼2,600 -1.71%)과대림산업(62,600원 ▲3,200 +5.39%)이 공동시공했고 입주 지정기간은 다음달말까지다. 22일 현재 입주율은 10%를 밑돈다.
단지 이름을 놓고 조합원간 갈등을 빚어 준공허가는 '현대대림아파트'로 받았다. 조합원들은 프라이어팰리스와 현대힐스테이트, 대림e-편한세상 중 아파트를 대표할 이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