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형사간 재건축 대결서 '쾌승'

현대건설, 대형사간 재건축 대결서 '쾌승'

문성일 기자
2007.07.09 06:00

동작동 '정금마을' 시공사 선정서 대림·대우·삼성등 제치고 시공권 따내

▲서울 동작구 동작동 '정금마을' 재건축 조감도
▲서울 동작구 동작동 '정금마을' 재건축 조감도

현대건설(149,800원 ▼2,600 -1.71%)이 서울 강남권에서 모처럼만의 대형 건설업체들간 맞대결로 초미의 관심을 모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 정금마을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8일 동작구민회관에서 열린 동작동 정금마을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 대림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초 이번 시공사 선정에는 이들 메이저 기업이 대거 나서 건설업계는 물론 재건축시장에 주목을 끌었다. 국내 건설업체 '빅5' 가운데 GS건설을 제외한 4개 기업이 나선 만큼, 앞으로 재건축 수주시장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시공사로 최종 확정된 현대건설도 이번 수주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 2002년 고덕시영 수주이후 그동안 서울에서 단순 도급사업에만 치중했을 뿐, 재건축은 물론 재개발사업에도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모처럼 나선 이번 수주전에서 시공권을 확보함에 따라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공사 선정에서 현대건설은 상대 업체들을 큰 표 차이로 제압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가 주택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리잡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동작동 58-1번지 일대 4만8251㎡(1만4596평) 규모의 정금마을에 들어서 있는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공사로, 지하3~지상15층 15개동을 짓는다. 신축 아파트는 76(23평형)~165㎡(50평형) 679가구로, 조합원분 376가구를 제외한 303가구(임대 포함)를 일반분양한다.

지난 2003년 7월 도입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 이후 첫 단독주택 재건축이란 상징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사업지가 서초구 방배동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강남권 수혜를 누릴 수 있는데다, 한강과 가까워 쾌적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 유재선 부장은 "조합원들이 보내준 성원에 최고의 품질로 보답할 것"이라며 "일반 수요자들도 고품격을 추구하는 '힐스테이트'의 새로운 모습을 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조합측과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올 11월까지 관리처분총회가 끝나는대로 이주·철거 등을 거쳐 내년 6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후분양 원칙에 따라 일반분양은 오는 2010년 7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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