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와 관련한 고(故) 최태민 목사의 비리 의혹 등을 제기했다 구속된 김해호씨가 정치권 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오세인)는 지난달 김씨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이명박 후보의 측 인사를 포함한 지인 2~3명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담긴 메모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가 이 후보와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으며, 김씨가 박 후보와 관련된 폭로를 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종대 2차장 검사는 "금품을 받았다는 메모가 발견됐고 이 후보 측 인사를 포함해 지인 2~3명이 돈을 줬다는 기록이 있지만 계좌 등 증거가 없고 관련자들이 모두 부인하고 있다"며 "이정도로는 증거능력 인정받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표와 최태민 목사 등이 육영재단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최 목사 딸등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됐으며, 검찰은 지난 19일 김씨를 구속해 배후 관계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