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웹2.0시대의 유저 인터페이스

[CEO칼럼]웹2.0시대의 유저 인터페이스

윤형권 기자
2007.10.26 12:42

일상생활에서 이제 인터넷은 공기나 전기처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일상생활을 전하고, 정보를 습득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된 것이다.

사실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인 1990년대 초에도 기업의 업무 가운데 중요한 부분은 컴퓨팅에 의존하고 있었다. 다만 당시 기업의 컴퓨팅 방식은 현재 우리가 익숙한 웹 방식이 아닌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이었다. 클라이언트라는 개인 단말이 정보를 요청하면 서버에서 응답을 해서 해당 데이터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그 정보를 단말에 보여주는 인터페이스 역시 천차만별이었다.

2000년대 닷컴 열풍에 힘입어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은 예전 클라이언트/서버 개발방식에서 웹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에 비해 운영과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되고 편리한데다가, 인터페이스가 웹 브라우저로 익숙해 기업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의 컴퓨팅 방식이 점차 웹으로 전환하다 보니,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에 비해 부족한 부분들이 속속 드러났다.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장점들을 그대로 웹 방식에서 누릴 수 있게 해달라는 기업들의 요구가 거세진 것이다. 즉 웹의 장점과 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요구되어진 것이다.

더욱이 기업의 컴퓨팅이 이제는 PC에서만 이뤄지지 않는 점도 변화를 가져오는데 한몫하고 있다. 기업 종사자들의 필수품인 PDA, 핸드폰 등에서는 기존 PC의 인터페이스로 정보를 보기 어렵다.

기존 웹 브라우저를 뛰어넘어 다양한 단말기에서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X인터넷'이었다. X인터넷은 웹 이후의 다음세대 인터넷 환경의 변화에 대한 예측을 한 개념으로 포레스트 리서치의 CEO인 조지 콜로니가 2000년 정의한 내용이다.

쉽게 풀어 설명하면 어떤 기기에서든 풍부한 지능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외부기기들과 연동할 수 있다는 것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념이다.

특히 요즘 RSS, CSS, AJAX, XML 등의 웹2.0 기술을 담아낼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바로 X인터넷이다. 현재 국내에는 X인터넷 관련 제품들이 10여개가 넘는다. 2000년 초만해도 대부분 외산 기업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기업용 컴퓨팅 인터페이스가 웹방식으로 서서히 전환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규모도 크지 않았고, 관련 국내기술도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금은 국산제품끼리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X인터넷이라는 용어 역시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나 스마트클라이언트, 웹2.0 인터페이스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 우고 있다. 이런 용어들이 나온 뒷 배경은 X인터넷 개발 기업들이 경쟁사와 차별화 하기 위해서 마케팅 용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업과 기업 컴퓨팅 개발사에서는 이런 다양한 용어 때문에 어떤 제품과 기술이 맞는 것이고 옳은 선택인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결국 기업은 개발하고자 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대하여 철저한 요구분석을 통해 목표 모델을 정의하고 목표로 하는 인터페이스 구현, 운영 및 서비스 환경 제공, 비즈니스 서비스 연동 등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나 기술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이제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시기다. 예전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 어떤 컨텐츠이냐가 경쟁대상이었다면,이젠 서비스에 대하여 어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어디까지 어떤 형태로 제공하느냐가 새로운 경쟁의 대상이자 주된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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