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45% "적대적 M&A할 생각 있다"- IGM

CEO 45% "적대적 M&A할 생각 있다"- IGM

이승호 기자
2007.12.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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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M&A, 경제와 기업에 보약될 것"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우리 경제와 기업에 보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직접 국내 기업을 적대적 M&A 할 생각이 있는 반면, 해외 적대적 M&A에 노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방어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세계경영연구원(IGM)의 웹진 '글로벌 스탠다드 리뷰(www.globalstandard.or.kr)'는 지난 11월 한달 간 국내 기업 CEO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7%가 '기업간 M&A가 활성화된다면 경제와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45%는 '향후 국내기업을 적대적 M&A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또 CEO 10명 중 6명은 국내 기업간 적대적 M&A가 '윤리적으로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경쟁력 있는 기업들만이 살아남는 것이 자본주의의 법칙'(29%)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경영권이 도전받아야 경영진들도 경영을 더 잘할 것이기 때문'(28%)이라는 의견과 '경영을 더 잘하는 기업이 못하는 기업을 인수해 잘 키울 수 있다'(25%)는 답이 뒤를 이었다.

'해외기업의 국내기업에 대한 적대적 M&A'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63%)이라는 답변이 역시 대다수였다. 해외자본이나 적대적 M&A에 대해 '오픈 마인드'를 가진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같은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방어책이나 규제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8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안보 및 핵심기술 산업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방어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해외기업에게도 적대적 M&A를 적극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M&A시장의 규모에 맞춰 적대적 M&A활동과 그 시장 규모도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M&A 시장 규모는 90년대 1조 달러에서 2000년에 4조 달러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7년 상반기 현재 시장 규모는 2조780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0%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 4년간 적대적 M&A의 실적이 급속히 증가했다. 전세계 M&A의 20%를 차지하는 국제 사모펀드의 기업인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CEO들은 적대적 M&A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대적 M&A에 대한 방어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가 35%, '준비 중이다' 가 25%로 나왔다. '준비되어 있다'는 대답은 41%였다.

한편, 세계경영연구원의 이번 설문은 제조업, 금융, 서비스, IT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했다. CEO들의 기업 규모도 매출액 300억 원 미만부터 2조원 이상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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