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실적 호전 소식이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소식도 호재가 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보다 65.27포인트(0.50%) 오른 1만3232.4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9.08포인트(0.56%) 상승한 1454.98로 마감했다.
전날 하락폭이 컸던 나스닥지수는 21.57포인트(0.84%) 오른 2596.03으로 장을 마쳐 반등 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미국 증시는 ECB가 5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ECB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투자 손실로 유럽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이 심화되자 최근 2주 동안 3486억유로(5015억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금융권에 공급했다.
골드만삭스가 사상 최악의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베스트바이와 어도비 등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해 호재가 됐다. 유가 상승세로 엑슨모빌 등 정유주도 상승했다.
하지만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되면서 골드만삭스 주가가 하락반전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주택시장 선행 지표인 11월 건축허가 건수가 16년만에 최저치로 하락, 주택 시장 침체 지속 우려가 제기되며 한때 약세권으로 밀리기도 했다.
◇ 에너지 관련주, 베스트바이, 어도비 호재
장초반 유가 강세로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엑셀론은 메릴린치가 주가 전망치를 15% 상향하면서 주가가 2.71달러 오른 85.55달러로 마감했다.
헤스 역시 5.14달러 오른 89.93달러로 마감했다.
미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평면TV 와 노트북 판매가 증가해 3분기 순익이 2억2800만달러(주당 53센트)로 전년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41센트였다.
배스트바이는 올해 순익 전망치도 주당 3~3.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9월 전망치는 2.95~3.15달러였다. 이에 따라 베스트 바이 주가는 0.9% 상승했다.
그래픽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어도비도 올해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다. 도이치뱅크가 어도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주가는 2.8% 올랐다.
◇ 골드만삭스 실적 호조 불구 하락, 금융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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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을 강타한 신용 경색 위기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의 4분기 순익은 전년 보다 2%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 순익이 32억2000만달러(주당 7.0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 순익 주당 6.59~6.64달러를 가볍게 넘겨 8분기 연속 예상 보다 높은 순익을 내는 기록을 세웠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향후 단기 실적에 대해서는 낙관할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가가 3.4% 하락 반전했다.
금융주들 역시 골드만삭스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씨티그룹이 1.3%, JP모간이 1.4% 하락했다. 모간스탠리 주가가 3.2% 하락했고,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러더스 역시 1.7%, 0.9% 내려앉았다.
◇ 유가 약세 반전
터키군의 이라크 북부지역 진군 소식으로 한때 유가가 급등했으나 철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4센트(0.2%) 떨어진 90.49달러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던 WTI는 터키군이 이라크 북부로 진출했다는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92.88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의 마수드 바르자니 수반은 터키군이 철수하고 있으며 어떠한 무력 충돌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 11월 주택착공은 16년 최저
미국의 11월 주택착공 건수와 건축 허가가 예상치 보다는 높았지만 각각 16년, 14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상무부는 11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달 보다 3.7% 줄어든 118만7000채, 건축허가 건수는 1.5% 감소한 115만2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각각 117만6000채, 115만채였다.
주택착공 건수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단독 주택 수요 감소로 건축도 줄었기 때문이다. 단독 주택 착공은 11월중 연율 82만9000채로 1991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반면 타운하우스와 아파트, 콘도미니움 착송은 0.6% 증가해 두달째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