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호황…올해도 350억불 이상

해외건설 호황…올해도 350억불 이상

문성일 기자
2008.01.01 11:00

지난해 398억불 사상 최대…향후 3~4년간 호황 유지

지난해 398억 달러의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국내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올해도 35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등 앞으로 3~4년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1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국내업체들이 전세계 76개국에서 수주한 해외건설 공사금액은 총 397억8800만 달러(619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65년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한 이후 41년 만에 최고 수주고를 올린 2006년의 164억6800만 달러(326건)보다 141.6%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최근 오일 달러를 내세워 플랜트를 중심으로 건설공사 발주량을 늘리고 있는 중동에서만 전체 수주액의 57.3%인 228억100만 달러(129건)를 따냈다. 이어 아시아에서 128억4900만 달러(376건)의 공사를 수주했고 아프리카와 유럽에선 각각 16억8700만 달러(37건), 14억4300만 달러(29건) 등의 공사를 확보했다.

국가별 수주는 아랍에미리트(UAE)(55억8500만 달러) 리비아(54억5000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억5500만 달러) 등 중동지역이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31억7800만 달러) 이집트(20억8100만 달러) 태국(20억2100만 달러) 인도(18억4600만 달러) 등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도 상위권에 포진됐다.

공종별로는 플랜트를 포함한 산업설비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 252억4400만 달러(87건)로 가장 많다. 이어 △토목 52억3200만 달러(86건) △건축 82억100만 달러(130건) △전기 6억8900만 달러(46건) △용역 3억8100만 달러(265건) △통신 4100만 달러(5건) 등의 순이다.

업체별 수주 규모는 두산중공업(56억1900만 달러) 현대건설(39억3900만 달러) 삼성엔지니어링(37억7400만 달러) GS건설(32억5700만 달러) 현대중공업(31억4500만 달러) 등이 30억 달러 이상의 해외 수주고를 올렸다.

다음으로 SK건설(19억7300만 달러) 대림산업(19억5200만 달러) 대우건설(17억9100만 달러) 신한(17억1700만 달러) 삼성물산(16억4900만 달러) 등도 지난 한해 10억 달러 이상의 해외공사를 따내며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건교부는 고유가로 인한 산유국의 발주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앞으로 5년간 세계 건설시장 규모도 매년 4~5%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향후 3~4년간은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수주가 해마다 350억~400억 달러 이상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는 2010년 세계 5대 건설강국 진입을 목표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해외건설 금융 지원체제 강화 △해외건설 신상품 개발 △해외건설 선진관리체계 구축 △해외건설 수주기반 확대 등 5대 과제를 설정,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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