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뉴햄프셔서 오바마 꺾었다(상보)

힐러리, 뉴햄프셔서 오바마 꺾었다(상보)

엄성원 기자
2008.01.09 12:58

미국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배럭 오바마 후보의 돌풍을 잠재우고 1위를 차지했다.

AP통신과 CNN, NBC방송은 8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힐러리 후보가 오바마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개표가 70% 가까이 진행된 현재 힐러리 후보는 39%의 득표율로 36%의 오바마 후보에 앞서고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리로 클린턴 후보의 대권 도전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선 여론조사 결과에선 오바마 후보가 10% 안팎의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표 결과는 여론조사와는 반대 양상으로 전개됐다. 힐러리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2~3%의 격차를 유지하며 계속 선두를 지켜나갔다.

선거 전문가들은 예상 밖의 개표 결과를 힐러리 후보의 눈물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말로 풀이했다.

하루 전인 7일 유권자들과의 대화 도중 눈물을 보인 것이 이성적 이미지가 강했던 힐러리 후보의 감성적 면모를 부각시키면서 표심이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오바마 후보의 돌풍이 백인 중장년층의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다는 견해도 있다.

초선의원인 오바마 후보보다 정치적 경륜과 국정 수행능력, 정책 제시 등에서 우수한 힐러리 후보를 택했다는 말이다.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리로 힐러리 후보는 22개주 선거 일정이 집중돼 있는 다음달 5일 '수퍼 화요일'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반면 오바마 후보는 뉴햄프셔에서 멈춘 돌풍을 수퍼 화요일 이전 되살려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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