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心에 희망을 싣고.."치형아 힘내!"

金心에 희망을 싣고.."치형아 힘내!"

김희정 기자
2008.01.18 15:25

18일 '금요일의 점심' 야후·그래텍·대우증권·오알켐·쥬얼리아 동참

올해 고등학교 2학년 이치형(가명·17)군.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린 것은 세살무렵이다. 병마와 싸운 15년동안 치형이의 유일한 위안은 가족의 사랑과 헌신이었다.

3년전,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족의 생계와 치형이 치료는 어머니의 몫이 됐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치형이는 투병중에도 관련 자격증을 7개가 땄다.

치형이는 자기 몸 하나 돌보기 힘든 상황이지만 얼마전 수녀원에서 하는 컴퓨터 강의를 자청했다. 그러나 그 사이 병이 재발해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다시 입원한 상황.

아버지 사고로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 월 40만원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 역시 되갚아야할 부채다. 치료비로 쌓인 부채는 그렇게 9000만원을 넘어섰다.

↑ '곰TV'를 서비스중인 그래텍 직원들은 18일 병마와 싸우는 치형이를 위해 머니투데이 직원들과 함께 '금요일의 점심'을 함께 했다.
↑ '곰TV'를 서비스중인 그래텍 직원들은 18일 병마와 싸우는 치형이를 위해 머니투데이 직원들과 함께 '금요일의 점심'을 함께 했다.

치형군이 건강하게 컴퓨터를 배우고, 다시 자원봉사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8일 야후코리아와 그래텍 직원들이 머니투데이 직원들과 함께 '금요일의 점심'에 동참했다. 금요일 한끼를 굶고, 대신 절약한 점심값을 기부한 것이다.

그래텍은 사내 카페에 모금함을 두고 100여명의 임직원들과 회사 방문객들도 모금함에 성금을 기탁했다. 점심값을 아껴서 금요일 하루뿐 아니라 한주내내 참여한 직원도 있었다.

그래텍 배인식 대표는 "설을 앞두고 나눔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마음의 가난까지 덜 수 있어 전 직원이 오히려 큰 선물을 받은 것같다"고 밝혔다.

마케팅팀의 정유진 대리는 "나누고픈 마음이 있어도 주변에서 쉽게 참여하는 나눔행사가 없었는데 금심(금요일의 점심)을 통해 마음 훈훈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 야후코리아 직원들은 18일 점심을 굶고, 대신 절약한 점심값을 희귀병으로 고생하는 치형이 치료비로 전달했다.
↑ 야후코리아 직원들은 18일 점심을 굶고, 대신 절약한 점심값을 희귀병으로 고생하는 치형이 치료비로 전달했다.

야후코리아 역시 사내 카페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야후코리아 마케팅팀 이진수씨(27)는 "점심 한끼를 굶어서 모금한 돈이 얼마되지는 않지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치형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니투데이 '금요일의 점심'을 함께 했던 대우증권과 오알켐, 쥬얼리아 역시 이번에도 힘을 보탰다.

머니투데이가 2006년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이웃사랑 캠페인이다.

금요일 하루 거른 한 끼의 식사가 투병중인 학생들에게는 희망이란 두 글자로 각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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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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