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아시아 증시가 글로벌 주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약세장 도래를 알리고 있다.
미국 경제를 비롯한 전세계 경제의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유럽 증시의 폭락 사태가 아시아 증시에 그대로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패닉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지난주말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경기침체를 막는데 역부족이라는 실망감과 더불어 채권 보증업체들의 신용 등급 하향에 따른 신용 위기 심화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 하향은 이들이 보증한 채권의 대거 매도세를 불러 일으켜 채권 시장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또 자금 시장 악화로 이어져 기업들의 자금원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돼 큰 재앙을 발생하도록 만든다.
이날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지난해 11월 고점대비 21% 떨어지며 아시아 지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신호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 홍콩,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지난해 고점대비 20% 이상 떨어졌다.
콜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한스 컨넨은 "시장의 분위기가 약세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급락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41%(587.63엔) 떨어진 1만2738.31을, 토픽스 지수는 전일대비 3.98%(51.52포인트) 하락한 1242.22를 기록했다.
오전 11시 14분 현재 한국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3.69%, 대만 가권지수는 5.27% 급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3.93%, 홍콩 항셍지수는 5.25% 급락 중이다. 중국주식으로 구성된 홍콩 H지수 역시 6.85% 하락하면서 중국의 부진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 증시도 예외는 아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86%, 선전종합지수도 6.27%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