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 당국 "모노라인 구제안 마련할 것"

美 금융 당국 "모노라인 구제안 마련할 것"

김유림 기자
2008.01.24 07:26

암박과 MBIA 등 미국 채권 보증 업체(모노라인)들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신용위기 심화 우려가 더해진 가운데, 미 금융 당국이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 위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투자은행인 유니크레디트는 미 정부가 더 큰 위기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채권 보증 업체들에 대한 특별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첸 펠센하이머 유니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정부 차원의 구제 방안만이 금융업계 생존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보증 업체 상황이 악화되면 위기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에 구제 방안은 매우 현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증업체인 ACA캐피털이 고객들이 매입한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에 대한 지급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뉴욕주 금융 당국은 지급 유예 선언을 미루고 있다.

보증 업체에 대한 등급 하향은 보증 자산에 대한 부실 우려로 확산되기 때문에 파장이 더 크며 우량 채권에 투자하도록 돼 있는 많은 펀드들이 자동적으로 매매에 나서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지난주 피치가 암박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암박이 보증해야 할 2조4000억달러의 자산이 안전한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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