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주가 4% 급락, 피치 신용등급 하향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떼제네랄(SG)이 자사 직원의 금융 사기사건으로 세계 금융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G는 24일(현지시간) 주식 선물 거래를 담당하는 제롬 커비엘(31세,사진)이 회사의 보안시스템 정보를 이용, 한도를 초과해 선물에 투자해 49억유로(71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SG는 지난 주말인 19~20일 사기 사건을 적발하고 자체 조사 결과 유럽 주가지수를 헤지하는 플레인바닐라(Plain vanilla) 선물 상품을 담당하는 제롬 컬비엘이 정보를 이용해 회사 안에 가공의 사업체를 설립한 뒤 회사의 조직과 정보를 이용, 한도를 넘는 거액의 거래를 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
SG의 손실액은 세계 금융 역사상 최대 규모로, 2006년 잘못된 선물 투자로 파산한 아마란스 어드바이서가 입은 손실 66억달러와 베어링스의 18억달러를 웃돈다.
아마란스 어드바이서는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했다 66억달러의 손실을 냈으며, 1995년 영국 베어링스은행의 싱가포르 주재 트레이더인 닉 리슨은 파생상품 거래에서 발생한 18억달러의 손실을 감추려다 결국 은행을 파산으로 몰고 갔다.
이번 금융 사고로 SG는 투자은행부문에서 지난 2년동안 거둔 세전 이익을 모두 날렸다.
현재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인 프랑스 은행(BOF)이 조사중이며 SG는 사고를 낸 직원에 대해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주식부문장인 룩 프랑코이스 등 4명을 해고했다.
대니얼 부통 회장은 사건 발생 이후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으나 이사회에서 부결됐다.
이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20억5000만유로(29억9000만달러)의 손해을 본 SG는 이번 사기사건까지 포함해 모두 65억5000만유로(100억9000만달러)의 손실은 내게 됐다.
SG는 막대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55억유로(80억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 조달에 착수했다.
한편 사기사건 소식이 알려진 후 프랑스 증시에서 SG의 거래는 중단됐다가 재개됐으며 결국 4.1% 급락세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번 사고로 SG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