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자금유출…연초이후 수익률 -11%대
중국펀드에 이어 브릭스펀드도 '환매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29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브릭스펀드 설정액은 341억원 감소해 새해 들어 첫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작년말부터 펀드 신규자금을 독식해왔던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펀드에서 108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신한브릭스주식재간접 1' 38억원,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 1' 29억원, '도이치브릭스플러스재간접U-1' 27억원 등 16개 펀드에서 399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반면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로 28억원, '알리안츠RCM브릭스주식(자) 1(C/A)'로 11억원 등이 유입돼 브릭스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341억원 감소를 나타냈다.
해외펀드의 환매 소요기간을 감안할때 이날 설정액 감소는 10일 전후 환매신청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홍콩H지수가 연초 반등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시점으로, 지난해 수익률이 좋았던 만큼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모' 펀드는 이달초까지만 해도 매일 100억원대 이상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최대규모인 '인사이트펀드'의 설정액을 바짝 뒤쫓고 있었지만 18일 이후 자금유입 규모가 100억원 이하로 줄어든 데 이어 28일 387억원이 유출됐다.
작년 8월 출시돼 단시간에 수탁액 1조원을 돌파한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 1'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브릭스펀드중 최하위권인 -13.85%에 머무는 등 수익률 부진 여파로 이날 29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증시 급락 등으로 해외주식형펀드에서 3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고 브릭스펀드에서는 일부 이익실현이 나타났다"며 "해외펀드의 경우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수익률 하락시 공포감이 국내주식형펀드보다 훨씬 커,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국내주식형보다 환매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