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홍대 앞 '세빌리'
매일 보던 풍경, 매일 걷던 길을 지나다보면 문득 꿈을 꾸게 된다. 익숙한 곳을 벗어나 조금은 낯선, 그래서 더욱 환상적인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꿈. 그러나 하루하루를 숨가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꿈은 꿈일뿐이다.
도심 속에 숨어있는 골목길을 굽이굽이 지나다 우연히 '꿈꾸던 여행지'를 마주치게 된다면 그래서 더욱 반갑지 않을까. 한번쯤 여행해보고픈 신비한 나라 태국, 그 이국적인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태국음식레스토랑 '세빌리'를 찾았다.
세빌리는 문을 여는 순간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들로 넘쳐난다. 복층으로 이어진 계단은 물론 난간, 문 앞에 놓여져있는 파티션까지 눈 돌리는 곳마다 화려한 꽃이 수놓아진 금빛 문양이 가득하다. 곳곳에 놓여진 불상들은 불교의 나라 '태국'의 향취를 한층 강하게 전해준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펼쳐지는 이층은 이곳에서 가장 이국적인 공간이다. 낮은 천장은 연인들의 밀어를 더욱 비밀스럽게 만들어주고 붉은빛 조명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앉거나 누워서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은 색색의 방석 또한 특색 있다.
손영준 사장은 "장식품 하나하나 모두 태국에서 직접 사들여 올 만큼 태국 현지의 분위기를 잘살리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행을 가지 않아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 또 태국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도 여행 때의 느낌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식 역시 태국 현지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던 주방장들이 직접 요리를 맡아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음식 맛'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태국 음식은 '맵고 짜고 단'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 매운 음식은 아주 맵고 단 음식은 아주 달다. 때문에 태국의 음식을 처음 맛보는 사람이라면 흔히 접할 수 있는 한국식 요리와는 너무 다른 음식 맛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 손 사장의 설명.
하지만 손 사장은 "태국 음식은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성있는 맛"이라며 "같은 음식이라도 매번 요리를 맛볼때마다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처음 태국 음식을 맛보는 사람이 가장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로는 '푸님 팟 뽕가리'(2만3000원)와 '카오 팟 푸'(9000원). 푸님 팟 뽕가리는 게살을 볶아 만든 태국식 카레. 카레 향이 짙고 강해 조금 느끼한 듯하지만 게살의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기 때문에 강한 향을 조금 누그러뜨려 준다. '게살 볶음밥'을 뜻하는 '카오 팟 푸'와 함께 비벼먹으면 2~3명이 배를 채우기에도 충분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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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현대적인 느낌의 와인바로 꾸며져 있어 친구들과 부담없이 담소를 나누기에 적당하며 2층은 신비한 분위기의 밀실 같은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얘기를 나누고자 하는 비즈니스 모임 장소로도 선호되는 곳이다.
위치: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 가는길 바이더 웨이 골목길로 가다가 첫번째 골목에서 400m가면 우측에 위치.
영업시간: 12:00~24:00 전화번호: 02-332-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