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목표에 가까운 성장 확신"

李대통령 "목표에 가까운 성장 확신"

뉴욕=송기용 기자
2008.04.16 08:32

(상보)올해 6% 성장 어렵다는 강만수 장관 발언과 배치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를 없애고 투자를 활성화하면 올해 목표에 가까운 성장을 할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현 경기흐름에서 올해 6% 경제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전날 기자회견과 배치된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피에르(PIERRE) 호텔에서 열린 동포리셉션에서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려워 미국은 0.5% 성장해 거의 제자리에서 멈추고 유럽 일부도 1.5%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원자재 값이 오르고 곡물,사료값도 급등하는 등 기름 한방울 나지 않고 식량 자급률도 25%에 불과한 우리에게도 불리한 여건이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위기때마다 더욱 단합하고 지혜를 모아 극복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 가운데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일자리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만들어야 하는 것인 만큼 정부는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에 맞게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법인세를 감축하는 등 기업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우리 사회의 후진적 요소를 선진적으로 바꾸면 미국의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올해 목표에 가까운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임기 5년간 모든 분야를 선진화 시킨다면 10년 안에 7대 경제대국, 국민소득 4만달러까지 만들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도덕성을 회복하고 기초질서를 확립하려 한다"며 "그동안 떼쓰고 집단행동하면 통하는 시대를 살아왔지만 우리도 이제 기초질서와 법이 지켜지는 선진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공직자들이 말은 봉사한다고 하면서도 국민과 기업인들에게 불편을 준게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먼저 바뀌고 장관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변하면 물이 스며들듯 우리 사회에 변화를 가져올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50만 재미교포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방미기간동안 부시 대통령 등 미국의 각계각층 지도자를 만나 다소 손상된 양국관계를 회복하려 한다"며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있어 FTA 통과가 쉬운 것 만은 아니지만 양국 관계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FTA 성사를 위해 여러분들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포들의 취업 등 한국 사회 진출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도 문호가 많이 열려 외국인도 공무원이 될 수 있다"며 여러분이나 자제들의 지식과 경험을 대한민국에서 살릴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동포들의 이중국적과 참정권을 선진적인 규정으로 개정하고 2세 교육도 도움을 줄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경근 뉴욕총영사 안내로 교포 대표들과 인사하고 화동(장준영양 11세, 김화용군 9세)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재미교포들은 교포 취업 확대 등 이 대통령의 격려사가 이어지는 동안 20여 차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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