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SK병원, "미세림프절이식술 성공"

연세SK병원, "미세림프절이식술 성공"

최은미 기자
2008.09.04 11:11

연세SK병원 림프부종연구소 심영기ㆍ소동문 원장팀은 4일 "망가진 림프절 부위에 정상적인 림프절을 이식해 부종을 치료하는 '미세 림프절 이식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술받은 주인공은 주부 정모씨(42· 경기도 김포)로 18년 전 결핵성 림프선염으로 겨드랑이 림프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다. 정씨는 림프선 절제술에 따른 후유증으로 수술 후 3개월부터 보기 흉한 상처는 물론 오른쪽 팔 전체에 림프부종이 생겨 팔이 붓고 피부가 뻣뻣해지는 등의 고통을 겪어왔다.

진료팀은 환자 정씨의 서혜부위(사타구니)에 있는 정상적인 림프절을 7~10 개 정도 떼어내 부종의 원인이 됐던 겨드랑이 환부에 일일이 연결시켜주는 미세림프절이식술을 시행했다. 이렇게 이식된 림프조직이 림프액의 통로 역할을 하며 부종을 치료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수술에는 약 8 시간이 걸렸다.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7월23일 수술받은 환자는 수술 전 31cm이던 팔의 둘레(가장 두꺼운 부분)가 수술 6주 후 29 cm로 줄어들었으며, 현재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심영기 원장은 "수술 경과가 좋고 림프흡수마사지 등 꾸준한 관리를 하고 있어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연세SK병원은 오는 10월 14일 미세림프절이식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프랑스 조르주 퐁피두 병원의 콜린 베케어 교수를 초빙해 림프부종 치료에 관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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