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값 하락 심상찮네

'버블세븐' 아파트값 하락 심상찮네

정진우 기자
2008.09.10 15:04

버블세븐 지정 때보다 가력 내린 아파트 20% 넘어

주택시장 침체로 서울 강남구를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20% 가량이 버블세븐으로 지정될 당시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버블세븐 지정 당시부터 현재까지 이 지역 아파트 60만1050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2만2447가구(21%)가 버블세븐 지정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LG빌리지1차 304㎡의 경우 14억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3억5000만원(25%)이나 떨어졌다. 분당 정자동 한솔LG 161㎡도 2억1000만원(20.29%)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래미안 132㎡는 15억4500만원에서 2억4500만원이 빠진 13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또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61㎡는 14억25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3억2500만원(22.81%) 빠졌고, 가락동 성원상떼빌 175㎡는 8억2256만원에서 7억2500만원으로 11% 넘게 하락했다.

이밖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3단지 181㎡는 1억7500만원(8.75%) 떨어졌다. 목동 신시가지6단지 35평은 11억25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빠졌다.

한편 조사 가구의 절반가량인 27만3442가구(45.49%)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9.29%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목동이 전체 2만1247가구 중 74.59%에 해당하는 1만5848가구가 평균 상승률보다 낮았다. 이어 분당 66.07%(5만6673가구), 송파구 52.50%(4만8205가구), 서초구 49.20%(3만1010가구), 강남구 46.56%(4만7212가구), 평촌 31.56%(1만3214가구), 용인 31.28%(6만1280가구)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팀장은 "아파트 크기가 132㎡이상이고 10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들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요즘처럼 시장 상황이 지속된다면 버블세븐 지정 당시 가격으로 돌아갈 가구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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