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주시선물시장 읽기
주식선물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9월물 만기 직전일 기준 한 주간의 거래량은 일평균 4만2000계약을 넘었고, 하루 거래대금은 500억원을 능가한다. 15개 종목 전체 미결제 약정 수량만 14만계약에 달한다.
이제는 주간 단위로 외국인과 기관 그리고 개인의 포지션 대립도 일어나며, 외국인이 샀는지 기관이 팔았는지 하는 매매 동향도 주요 참고 사항이 되었다. 종목별로도 하루 거래량이 5000계약을 넘어서는 종목이 삼성전자, 국민은행, 우리금융, 현대차 등으로 서서히 확대되며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이것이 지난 4개월간 주식선물의 성장 스토리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선물을 매매할 때 유의할 사항이 있다. 주식선물은 현물과 연관되는 선물 상품이라는 것이다. 선물 상품의 장점은 레버리지 활용 폭이 크다는 점과 매수와 매도를 자유롭게 배팅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현물 주식을 매매하면서 수익을 확대하거나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좋은 보완 수단이 된다.
그런데 지난 4개월간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선물에서 계속 매수세만 보여 왔다. 주식선물 개설일의 KOSPI 종가가 무려 1859포인트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 동안 장이 하락하는데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매수 관점의 접근만 했으니(그것도 레버리지를 활용하면서) 얼마나 손실이 컸을지 안타깝다.
주식선물을 매매할수록 중요한 것이 리스크 관리다. 리스크 관리 부분은 대부분의 주식관련 유명 서적에서 공통적으로 다루어지는 부분이지만, 일반투자자들은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뻔한 내용이지만 대부분의 주식관련 유명 서적에서 다루어지는 만큼 그 중요성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주식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다. 주식선물도 마찬가지로 어떤 종목을 골라서 매수ㆍ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보다 언제 얼마의 수익 혹은 손실로 청산하느냐가 더 어렵다. 포지션 청산의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이미 모두 다 알고 있는 STOP LOSS(손절매)다. 현재 포지션의 손익이 허용된 최대 손실을 초과하면 포지션을 청산하는 방법이다. STOP LOSS는 누구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막상 실행하면 상당히 어려운데, 이를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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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PROFIT TARGET(이익청산)이다. 기대하는 목표수익에 도달했을 때 현재의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이다. 목표 수익률은 일률적으로 정해서 적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매수든 매도든 진입한 이유 혹은 조건에 따라 통계적으로 달리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가장 중요한 TRAILING STOP(추적청산)이다. 현재의 수익이 최대수익에서 지정된 값만큼 감소하였을 때 포지션을 청산하는 방법인데, 포지션의 수익이 상승할수록 청산 라인도 같이 상승해서 최종 수익도 상승하게 된다. 주목적은 현재의 포지션이 맞았을 때 그 추세를 끝까지 타고 가서 이익을 최대화 하자는 것이다. 얼마나 수익이 커질지 미리 예단하고 정리했다가 더 큰 수익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다. 즉 손실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고 수익의 감소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최대 수익대비 하락을 20%로 설정하였다고 하자. 어떤 종목의 주식선물을 1만원에 매수하였는데, 1만1000원이 되었다면 1만800원 이하로 떨어졌을 때 정리하면 된다. 1만800원으로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상승한다면 정리하지 않는다.
이후 계속 상승해서 1만5000원이 되었다면 1만4000원 이하로 떨어졌을 때 정리하면 된다. 1만4000원으로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상승한다면 정리하지 않는다. 즉 얼마를 벌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벌어놓은 수익의 80%는 확보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이 방법은 언제 얼마에 정리해야 될지 고민하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한번 투자했을 때 100원을 벌지만 잃을 때도 100원을 잃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사람은 포지션을 오래 가져가지는 못하지만 먹을 타이밍은 잘 맞추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매매 횟수를 늘리되, 성공 횟수를 실패 횟수보다 늘리면 큰돈을 벌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짧은 수익을 놓치지 않게 하는 이익청산이 유용할 것이다.
반대로 투자했을 때 성공 횟수와 실패 횟수가 동일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사람은 한번 포지션이 맞았을 때 강심장이라서 끝까지 수익을 확보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투자했을 때 성공 확률은 높지 않더라도 실패했을 때의 손실 금액보다 성공했을 때의 수익 금액을 크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이익청산보다 손절매와 추적청산이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