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 직접 돈 공급"… 결론은 '말실수'

"산업에 직접 돈 공급"… 결론은 '말실수'

이학렬 기자
2008.12.11 11:43

-김동수 재정부 차관 "필요시 산업현장에 직접 자금 공급 추진"

-"국책은행 통한 간접 지원 확대" 취지

-"공적자금 투입을 말한 것 아니다"

"필요시 산업현장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1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발언으로 재정부가 발칵 뒤집혔다. '공적자금 투입이 아니냐'라는 확인전화가 빗발쳤으나 결론은 ‘말실수’로 마무리됐다.

재정부는 이날 보도해명 자료를 내고 "김 차관의 라디오 답변 내용은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증자 등 국책금융기관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책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등 산업현장에 자금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달 22일까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에 총 1조6500억원의 현물 출자를 실시키로 했다. 국책은행의 자금 여력을 확충해 금융기관이나 중소기업 지원 여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중소기업에 원활히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책은행을 지원해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공적자금 투입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책은행을 통한 자금지원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김 차관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은행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있다면 직접적으로 산업현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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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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