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경유 모든 가스공급 차단

러, 우크라이나 경유 모든 가스공급 차단

엄성원 기자
2009.01.07 16:58

(상보)유럽 최악 에너지 대란 우려

러시아가 7일 우크라이나를 통한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 중단했다고 우크라이나 나프토가즈측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미 가스 수급 부족사태에 빠져든 유럽권내 사상 최악의 '에너지 대란'이 우려된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프토가즈는 러시아 가즈프롬이 이날 오전 7시44분(한국시간 오후2시44분)을 기해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보내지는 모든 가스 공급을 끊었다고 밝혔다.

앞서 알렉산드르 매드베데프 가즈프롬 부회장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의 가스 경유국 의무를 다하고 있지 못하다"며 공급의 완벽한 중단을 경고했었다. 가즈프롬은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의 80%를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3개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벌여온 가스 공급가격 협상이 결렬된 직후인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급 중단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당시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외 다른 주변국에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가스수급 부족으로 인한 에너지난이 유럽권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일방적으로 가스를 '자원 무기화'하는 러시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06년에도 3일간 가스중단조치를 통해 유럽내 에너지 파동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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