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또다시 대규모 선물 매도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주식시장에서 2000억원이상을 사들이며 나흘연속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5000계약 이상을 순매도 하며 최근 잘 나가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15.16포인트, 1.30% 하락한 1146.95로 마감됐습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비단 오늘 일만은 아닙니다. 올 들어 국내 지수선물시장에서 줄곧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지난달 2일부터 오늘까지 약 2만17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고 나서는 것은 일단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잔재해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대량 매매할 때는 현물에 대한 헤지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국내 증시 홀로 오른 데 대한 불안도 이날 외국인의 팔자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 FOMC를 전후로 대량 순매수에 나섰던 단기 투자세력들의 이탈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신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를 전후로 국내 지수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통해 지수상승을 지지했던 세력들이 이탈한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기존에 신규매도했던 외국인들이 여전히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순매도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방향이 외국인의 선물 신규매도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큰 만큼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