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유통 'AK'로 통합…2013년 매출 3.8조

애경 유통 'AK'로 통합…2013년 매출 3.8조

박희진 기자
2009.02.17 14:14

(상보)백화점 7개·면세점 3개 운영..종합유통그룹 도약, "3년내 중국 유통시장 진출"

애경그룹이 유통사업 부문 브랜드(Brand Identity)를 'AK'로 통합하고 오는 2013년까지 백화점 7개와 면세점 3개를 운영, 총 3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93년 애경백화점 구로점을 개점, 유통 사업에 뛰어든 지 20년이 되는 2013년에 명실상부 종합유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부문 부회장(사진)은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애경백화점, 삼성플러자, AK면세점, 삼성몰로 이뤄져있던 유통부문 BI를 'AK'로 통합하고 유통 사업을 애경그룹 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BI 변경으로 기존 애경백화점 구로점, 수원점과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삼성플라자는 내달 2일자로 'AK플라자'로 변경된다. 삼성몰도 AK몰로 변경한다.

애경그룹은 기존 3개점에 이어 오는 4월 평택점을 선보이고 경의선 개통으로 2012년엔 홍대역사에 아케이드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3년까지 백화점 7개점(3조3000억원), 면세점 3개점(5000억원)으로 유통부문 매출을 3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지 2년 된 삼성플라자의 경우, 인수 이전에 비해 실적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올해 매출 58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조재열 백화점 부문 대표이사(사장)는 "삼성플라자의 2007년 매출은 총 5700억원으로 이중 삼성그룹 관계사 매출이 4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체 매출은 5300억원이었다"며 "지난해 5300억원 수준으로 매출을 만회했고 올해는 신 판교 입주 등 호재로 매출이 58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오픈 예정인 평택점은 "올해 매출 900억~1000억원 목표로 오픈 후 1년 기준으로 매출은 1300억~14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밝혔다.

장길수 AMM자산개발 대표이사(부사장)는 "현재 중국 시장이 유통업으로 진출할 호기라고 보여진다"며 "최근 중국 소주 정부와 협의해서 백화점 부지와 복합쇼핑몰 부지를 놓고 협의하고 있고 아직 초기 단계지만 3년내 중국에 백화점 1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을 위해 애경그룹이 군인공제회, 모간스탠리와 손잡고 의욕적으로 출범시킨 AMM자산개발의 경우 지난해 8월말 출자를 완료하고 시장 변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업을 저울질하고 있다.

장길수 대표는 "지난해 출범 이후 금융 상황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왔다"며 "올해는 많은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 "백화점 부문에서는 추가 M&A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외부 환경으로 당장 실행하기는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며 "지금 단계서 밝힐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플라자를 인수한 법인인 ARD홀딩스의 상장 계획은 2년 정도 연기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삼성플라자를 인수하면서 투자자들과 ARD홀딩스를 4년 내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경제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당초 2011년에서 2년 정도 여유를 갖고 상장하는 방안에 대해 주주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을 통한 기내면세점 사업에도 뛰어든다.

김병욱 AK면세점 대표(상무)는 "제주항공이 3월부터 국제선을 취항하면서 5월부터 기내면세점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제주항공은 아직 국제선 항공편수가 많지 않아 외항사와 제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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