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 찾아 간담회 개최

최근 충북 청주의 임신부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이송됐으나 끝내 태아가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연이어 지역 현장을 찾아 분만 상황을 점검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정 장관을 비롯한 공공보건정책관, 공공의료과장이 14일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현대여성아동병원을 찾아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3일 충북 권역모자의료센터인 충북대병원에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0일에는 충남 천안 순천향대천안병원을 찾아 지역모자의료센터,·위험분만센터를 둘러보며 운영상 애로사항과 의료체계 개선사항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대여성아동병원은 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역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된 곳으로 2013년부터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를 담당해 왔다. 분만실(3실), 신생아집중치료실(15병상)을 갖추고 아이를 받는 산과 전문의 5명, 신생아 전문의 3명이 활동한다.
모자의료센터는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위해 복지부가 지정하고 시설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중증 2개소 △권역 20개소 △지역 33개소 등 총 5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앞선 간담회에서는 365일 24시간 응급 대응을 위한 적정 규모 전문의 확보의 어려움, 책임에 비해 낮은 보상, 의료사고 발생 시 민형사상 책임 등 분만에 관한 다양한 문제점이 거론된 바 있다.
이날도 병원장을 비롯해 진료부원장, 지역모자의료센터장, 코디네이터(모자의료진료협력실장) 등이 진료실적을 토대로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정책 개선 방안을 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현장 방문과 논의 결과를 토대로 '누구나 어디서든 안전하게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의료체계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개선방안에는 모자의료체계 및 전원‧이송체계 개선,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사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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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신생아를 전원, 이송할 병원의 자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정보시스템 구축, 모자의료센터 기능 강화와 고위험·고난도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체계 개선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으로 보호되어야 할 가치"라며 "앞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고 임산부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