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칼날, 잡을까? 피할까?

떨어지는 칼날, 잡을까? 피할까?

김창모 기자
2009.02.24 15:24

[김창모의 상대패 훔쳐보기]

시장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다. 환율은 연일 폭등하고 있고 주식값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1,321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무려 1,506원까지 14%가 올랐고, 주가는 올 최고치 대비하여 벌써 13%가 하락했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무려 10%넘게 하루도 쉬지 않고 내리면서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리더십과 새롭게 조각된 우리 경제팀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2007년 12월 대 하락과 2008년 10월 바닥 이후의 상승 장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맞춘 필자가 지난번에 게재한 칼럼 ‘철기군의 예측’처럼 지수 하락 가능성에 대한 필자의 기고가 또다시 맞아 들어가는 조짐이 보여 내심 불안(?)하기까지 하다.

연초 이후 1조 8천억 원이 넘게 순매수 하던 외국인은 2월 10일 이후 1조5천억 원을 내다 팔며 년 기준으로 순매도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같은 기간 기관들 역시 약1조5천억 원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소위 쌍끌이 매도가 전개 중이다.

문제는 국내 기관 중에서 투신권 이다. 2월 10일 이후 약 2조원의 순매도를 포함해서 올해 들어 벌써 4조 원 이상을 팔아 치운 셈이니 역시 시장의 주된 매도 세력을 자처하고 나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에서는 시장의 바닥을 이야기하고 뒤에서는 팔 수 밖에 없는 투신권의 매매 행태가 어찌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2조8천억 원이라는 순매수로 뒤늦게 매수에 가담한 개미들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즈음이다.

국가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국제 CDS금리 추이로 지난 2월 9일 325bp를 기준으로 2월 20일 현재 425bp에서 형성되고 있으니 불과 10여 일만에 30%가 상승한 셈이다.

또한 최근 국가 신용 디폴트와 관련되어 문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나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어쨌든 국제 금융시장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신용 위험도 수준이 그만큼 증가되었음을 의미한다.

필자가 새삼 이 부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 외인의 순매도 전환 시점이 바로 CDS금리의 상승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결국 향후 외국인의 SELL 코리아가 멈추는 시점을 예측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달러를 기축통화로 한 원엔 이격률과 지수와의 상관성을 나타낸 그림을 그려보면 달러를 기준으로 엔화에 비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세 속도가 더 빠를수록 지수는 급격히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공교롭게도 외국인이 거래소 시장에서 순매도로 반전된 시점이 2월 9일 원엔이격률상 저점을 보인 이후 확대되는 시점과 일치하고 있다.

결국, 최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행진은 외환시장과 국제 금융시장시장의 불안정성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베어마켓 상황에서의 정책성 랠리 이후 또다시 엄습해오는 소나기로 인해 약 4개월여에 걸쳐 애써 말린 빨래가 다시 젖지 않도록 바짝 긴장을 해야 할 즈음이다.

3월 2일 월요일부터 MTN-TV를 통해 필자의 장중방송이 개시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3시 15분까지 선물옵션 시장의 수급분석 및 주요 변곡점을 제시해주고 매매전략을 수립하여 보다 안정된 매매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갈 생각이다.

선물옵션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MTN 머니투데이 방송(www.mtn.ci.kr)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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