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금융기관·기업 부동산 매입"

"캠코, 금융기관·기업 부동산 매입"

임동욱 기자
2009.03.26 08:26

1차로 6월까지 비업무용 대상 1000억… 하반기엔 기업 대상

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금융기관이나 부실징후 기업의 부동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부동산 등을 매각하려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와 캠코는 오는 6월까지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을 1000억원 한도에서 매입하기로 했다. 캠코는 이달중 금융기관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물건 수집 및 현장조사 등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매입대상 선정 및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캠코는 이어 5월부터 금융기관과 매입대상 부동산에 대한 가격협상을 벌여 6월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이 일정은 경기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캠코는 또한 올 하반기에 부실징후를 보이거나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매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캠코는 이달중 인수기준을 마련해 4월부터 금융위원회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기업 부동산을 인수하려면 금융위 승인을 거쳐 관련규정이 개정돼야 한다.

금융계는 캠코의 인수가격이 부동산 매입규모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미 시중은행 등은 캠코가 부실채권을 '헐값'에 인수한다는 이유로 민간 배드뱅크 설립을 구체화한 상태다.

캠코 관계자는 "부실자산 인수시 매입뿐 아니라 추후 매각도 고려해야 한다"며 "인수 자산이 오랫동안 (재매각되지 못하고) 잠겨 있을 가능성이 있어 공공기관이 나서는 것이 적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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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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