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역사 교과서 왜곡 강력 항의

정부, 日역사 교과서 왜곡 강력 항의

송선옥 기자
2009.04.09 15:15

"근본적인 시정 촉구" 주한 일본공사 불러 항의

정부는 9일 일본이 한국침략을 정당화하고 식민지배를 합리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유사(自由社) 역사교과서의 검정을 통과시킨데 대해 강력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여전히 과거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그릇된 역사인식에 기초한 역사교과서가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의 근본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양국 관계에 있어 미래를 지향하며 우호와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일본의 청소년들이 이러한 왜곡된 일부 역사 교과서를 통해 그릇된 역사관을 갖게 될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한일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교과서 등을 통한 역사 왜곡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통과와 관련해 이날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불러 항의할 계획이다. 또 일본에서도 주일 대사관 관계자가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한국의 항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권철현 주일 대사의 일시귀국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서 검정심사위원회를 열어 2010학년도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했다. 검정심사위원회는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지유샤와 함께 집필한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심사 통과시켰다.

이번 지유사 교과서에는 일본의 조선 침략을 ‘출병’으로 표현하고 한국을 근대화시키기 위해 일본의 식민 정책이 펼쳐졌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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