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가전·전장서 매출 10조 달성

LG전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가전·전장서 매출 10조 달성

김남이 기자
2026.04.29 14:34

(상보)영업이익 1조6737억원, 전년 대비 33% 증가…B2B 매출 비중 36%, 구독사업 성장 지속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사진=뉴시스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사진=뉴시스

LG전자가 가전과 전장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다시 썼다. 특히 생활가전(HS)과 전장(VS) 사업본부의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며, 사업 구조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중심에서 B2B(기업간거래)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LG전자(135,250원 ▼4,750 -3.39%)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의 확정 실적을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3%, 32.9% 증가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생활가전·TV 등 주력 사업이 프리미엄 중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B2B 성장의 핵심 축인 전장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HS 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의 합산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B2B, 플랫폼, D2X(고객직접경험) 사업도 확대됐다. 1분기 B2B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까지 올라섰다. 제품과 서비스 매출을 포함한 구독 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9431억원, 영업이익 56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8.2%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채널과 가전 구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제품 라인업 강화와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공급망 최적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 홈로봇 및 로봇용 부품 등 미래 사업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1694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했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웹OS 플랫폼 사업 성장, 마케팅 비용 효율화, 고정비 절감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전장(VS)사업본부는 매출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의 고급화와 적용 모델 확대, 유럽 완성차 업체 중심의 수요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률은 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를 크게 웃돌았다.

냉난방공조사업을 맡은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23억원, 영업이익 248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인력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실적은 다소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유니터리(Unitary), 유럽 히트펌프 등 지역 맞춤형 제품 판매와 설치·운영·유지보수 등 논-하드웨어(Non-HW) 기반 사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랭식 외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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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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