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후 이전계획 불구 14억 투입, 예산낭비 우려
< 앵커멘트 >
추경으로 막대한 예산이 서둘러 투입되면서 예산낭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예산낭비를 감독해야할 정부는 3년 뒤부터 떠날 과천 청사에 14억원을 들여 새 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3년 뒤면 세종시로 이전할 예정인 과천정부청사 내부입니다.
소방시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자 스탠드 업](최환웅)
과천에 있는 청사 건물 가운데 가장 먼저 지어진 1동과 2동에 모두 14억원을 들여 건물 전체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특별예산을 편성해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26년 동안 스프링클러 없이 지낸 건물에 떠나기 4년 전에 14억원 규모의 보수공사를 결정한 겁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에대해, "일반적으로 증축이나 용도변경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25년이 넘은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한 뒤 청사건물을 허물게 된다면 4년 동안 쓰기 위해 반영구적인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셈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청사 이전 후의 과천부지 활용방안은 아직 추진단도 꾸려지지 않은 단계라 건물을 허물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지만, 2012년이면 청사건물은 30년도 더 되는 만큼 허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아파트도 20년 지나면 재건축 얘기 나오잖아요? 청사 건물도 비슷하게 보시면 되요"
세금과 나라빚으로 만들어진 예산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만 가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를 감독해야 할 기획재정부 건물에서 미심쩍은 예산이 새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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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최환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