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욕증시 지난 6주간 상승세를 보인 끝에 어제는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오늘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죠?
뉴욕 증시가 어제 급락하면서 7,000선까지 내려갔지만 하루만인 오늘 다시 반등하며 8,000선에 바짝 다가갔다. 오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27.83포인트(1.63%) 상승한 7969.5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5.64포인트(2.22%) 오른 1643.85로 마감됐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17.69포인트(2.13%) 상승한 850.08을 기록했다.
개장 전부터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악화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에 오늘 주가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대형 제약사 머크(MRK)가 월가 전망을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여파로 6.7% 하락한 가운데 화학업체인 듀폰의 순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9% 급감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1분기 순이익은 3억7000만달러(주당 28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51% 급감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24센트에서 9센트로 대폭 삭감키로 결정, 주가는 0.2%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연방의회에 출석해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출을 유지할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어제 금융주 불안감을 잠재우면서 반전됐다. 가이트너 장관은 오늘 의회 증언에서 현재 은행 대부분은 감독기관이 '건전하다(Well capitalized)'고 판단하는 수준보다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며 구제금융 자금을 추가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은행들은 감독기관의 승인 하에 미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구제 자금을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금융권 충분한 자본 보유 발언이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독자들의 PICK!
2. 오늘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반등을 했는데요. 지난 6주 연속 랠리 분위기를 다시 이어 갈까요 아니면 깜짝 반등에 그칠까요?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뉴욕증시가 오늘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경고성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오늘 뉴욕증시는 반등하는데 일단 성공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증시의 조정을 점치는 의견들이 많다.
금융 전문 케이블 TV 채널 CNBC는 지난 사례를 돌아보면 증시가 그동안의 랠리에서 후퇴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2001~2002년 경기침체기 때 증시가 롤러코스터 패턴의 약세장(베어마켓) 랠리를 벌였던 사례를 소개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기술적 데이터와 과거 동향으로 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증시가 일단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하락을 하면서 약세장에서의 저점을 다시 시험할 것이라고 에측했다.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번 조정에서 증시가 14% 가량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상당한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달리 헤지펀드 더그 카스 매니저가 랠리를 펼쳤던 증시가 5~6%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고객들에게 자신의 예측을 알리는 등 다른 일부 전문가들은 완만한 조정을 예상했다.
이처럼 증시 전망에 경고성 발언이 나오는 것은 심각한 경기침체 속에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감원 한파 등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아직 산적해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금융권 충분한 자본 보유 발언으로 일단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은 멀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주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