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기쁘게 해 줄 선물 High 5

어린이날 기쁘게 해 줄 선물 High 5

배현정 기자
2009.04.30 07:59

[머니위크 기획]5월의 선물 High Five 셀렉션/ 어린이 날

#1. "아주 오래전인데 어린이날에 처음으로 엄마한테 선물을 받았어. 그때 무엇을 주셨냐면 철로 된 '저금통'. 얼마나 기뻤다고. 녹이 쓸고 많이 낡았지만, 지금도 난 서랍 속에 보관하고 있어. 나에겐 정말 하나뿐인 어린이날 선물이니까." (네티즌 victoryplm)

#2. "어린이날 로봇 고바리안이 갖고 싶었어요. 그런데 인기 상품이라 족족 품절, 동네 전체를 다 돌아도 없고 시무룩해져버렸죠. 그런데 그때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세상 끝까지 가서라도 엄마가 구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 별말이 아닌 것일 수 있는데 어린 나이에 그 말에 정말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답니다. " (네티즌 lovewind2)

어린이날 잊지 못할 선물에 얽힌 사연들이다. 이처럼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선물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불황이라 주머니 사정이 어렵지만 자녀를 위해 선물이나 이벤트는 꼭 챙길 것"(91%,G마켓 설문)이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완소'(완전 소중한) 어린이날 선물 5선을 모았다.

◆'부자의 꿈' 주식 선물

매수, 매도도 모르는 13살 무렵. 아버지는 증권계좌를 만들고 서울신탁은행 주식 20주를 선물했다. 이듬해 아버지는 아들 곁을 떠났지만, 이 주식은 훗날 자녀가 20대에 자산 10억원의 신화를 일궈내는 씨앗이 됐다.

재테크 카페 '떼굴떼굴 돈 굴리기'(cafe.daum.net/imac525)의 운영자 문성민 씨에 관한 유명한 일화다.

금융교육도 이처럼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자녀를 미래의 부자로 이끌어줄 선물을 찾고 있다면 주식에 관심을 가져보자.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센터장은 "주식 선물을 통해 자녀가 일찌감치 투자의 개념에 눈을 뜰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자녀를 위한 주식은 어떻게 고를까? ①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만한 기업 ②아이가 소비자로서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 ③주식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기업(1만원 안팎)을 선택하라고 오 센터장은 조언했다. 그가 이러한 관점에서 추천한 종목은기아차(166,300원 ▲4,500 +2.78%),아시아나항공(7,770원 ▼30 -0.38%),우리금융지주 등이다.

◆'소비성' 선물 대신 저축 습관

어린 시절에는 자기 이름이 찍힌 통장을 하나 갖는 것만으로도 경제교육의 효과가 제법 크다. 올해는 소비성 선물 대신 차곡차곡 돈이 쌓이는 기쁨을 가르쳐주는 '예ㆍ적금 통장'을 어린이날 선물로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신한은행의 '새싹사랑적금'은 8자 이내에서 부모 또는 자녀가 원하는 문구를 직접 넣어 만들 수 있다. 'ㅇㅇ야 부자 돼라', 'ㅇㅇ야 사랑해' 등의 문구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다. 어린이날, 추석 등 기념일에 모은 용돈을 저축할 경우에는 0.1%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주어지고, 계좌 잔액이 10만원 이상이면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농협의 '꿈바라기학생적금'은 적금 가입 기간 중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면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적금 상품. 또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거나 선행, 성적우수 등을 이유로 상을 받는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해 청소년들의 바르고 건전한 학교생활 및 사회생활을 이끌어준다.

하나은행의 '신꿈나무 적금'은 만 18세까지 언제나 자유롭게 적립 가능한 자유적립식 상품. 보험가입서비스와 연령별로 차별화한 무료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천사의 마음'을 가르치는 기부(후원)

"맨날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가 싫었습니다. 학원을 안 가는 내 짝꿍이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짝꿍의 일기장을 보았습니다.

친구야, 나만 공부해서 미안해! 짝꿍이 나와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린이재단의 '행복한 배움터' 캠페인에 올라온 글이다.

때로 물질적 풍요에 빠져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주변의 친구를 돌아보게 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선물이 될 수 있다. 자녀의 이름으로 기부하거나, 혹은 자녀의 손을 잡고 후원 기관을 방문해보자.

어린이재단(1588-1940), 굿네이버스(02-6717-4000) 유니세프(02-723-8215) 등의 복지재단이나 구호단체에서 1만~5만원의 작은 선물비용으로 보다 큰 사랑을 전할 수 있다.

◆'상상력 쑥쑥, 추억 쏙쏙' 공연

어린이날 자녀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면 공연(체험전) 선물이 제격이다.

요리와 마법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나는 공연 <어린이난타>는 늘 어린이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아왔다. 물고기들과 해초들, 뒤로 출렁이는 파도까지 신비롭게 꾸며진 바다 속 장면과 우주의 별빛을 연상시키는 레이저 쇼 등이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5월에는 가족, 스승, 친구에게 엽서를 쓰면 46%의 할인 혜택을 준다.

기상천외한 비누방울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팬양의 버블월드>는 최근 명보아트홀에 전용관을 마련하고 가족 관객을 기다린다. 비누방울 예술가들이 80분간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6월까지 무대에 서는 버블 아티스트 야노가 댄스, 마임, 아크로바틱, 저글링, 코미디 액트 등에 능숙해 보다 신나고 코믹한 무대를 꾸민다.

◆장난감도 '재미 + &', 친환경 완구

과거에도 그랬고, 오늘날도 변함없이 '어린이날 선물의 최강자'로 군림하는 것은 바로 장난감(완구) 선물이다. 하지만 장난감도 장난감 나름. 최근 석면 탈크 파동 등으로 어린이 용품의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장난감'이 뜨고 있다.

이로운몰(erounmall.com)은 플라스틱과 페인트 대신 원목에 호두 기름 등을 칠한 천연 장난감 '변신달구지'(트랜스포머, 3만8000원)를 판다. 아이들이 물고 빨아도 안전할 뿐 아니라 나무 조각마다 고유한 나무결이나 색, 향이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녀에게 꼭 필요한 학용품 선물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독특한 원시 암벽화 문양이 그려진 공정무역 상품인 '나무 커버노트'(1만3000원)와 재생 문구인 '세이브 더 화이트 펜슬'(800원), '봉투 + 스티커10장 + 동물명함 10장'으로 구성된 스티커 세트(4000원)는 자녀들에게 공부하는 재미도 높여주고 환경보호 운동 등에 동참하는 자부심도 심어줄 수 있다.

옥션은 옥수수 전분으로 제작된 친환경 만들기 교구 '오션 플레이콘'(1만5500원)을 판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콘 한알 한알에 물을 묻혀 붙이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고 입체감을 익힐 수 있다.

G마켓은 어린이날 장난감 선물로 아이들이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상품을 추천한다. ‘헬로키티 TV-컴퓨터’(6만8500원)는 TV에 연결하면 다양한 학습과 놀이가 가능한 키보드 일체형 컴퓨터. 2인용 모드로 전환해 친구와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장시간 사용을 막기 위해 사용시간 설정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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