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정동영 유감 표명 다행…재발 방지해야"

北 김여정 "정동영 유감 표명 다행…재발 방지해야"

정한결 기자
2026.02.13 07:35

[the300]

(베이징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다. 리세셥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 뒤 열렸다. 2025.09.03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베이징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다. 리세셥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 뒤 열렸다. 2025.09.03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나는 새해벽두에 발생한 반공화국 무인기 침입사건에 대하여 한국 통일부 장관 정동영이 10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나는 이를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으로 평가한다"며 "한국당국은 자초한 위기를 유감표명 같은 것으로 굼때고 넘어가려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 영공침범과 같은 엄중한 주권침해 사건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범의 실체가 누구이든, 그것이 개인이든 민간단체이든 아무런 관심도 없다"며 "우리가 문제시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영공을 무단침범하는 중대 주권 침해행위가 한국발로 감행되였다는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사건이 재발하는 경우 반드시 혹독한 대응이 취해질 것임을 예고해둔다"며 "여러가지 대응 공격안들 중 어느 한 안이 분명히 선택될 것이며 비례성을 초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국이 내부에서 어리석은 짓들을 행하지 못하도록 재발 방지에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달 10일 '한국은 무인기에 의한 주권침해 도발을 또다시 감행한 데 대하여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한국이 지난해 9월과 4일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도 그 다음날인 11일과 13일 담화를 내고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정동영 장관은 이에 지난 10일 정부 고위 관계자로서는 처음으로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담화는 정 장관의 유감 표명 이후 3일 만에 발표됐다.

군경합동조사TF(태스크포스)는 무인기를 북한에 침투시킨 혐의를 받는 30대 대학원생 오모씨를 비롯해 그의 대학 후배 장모씨, 두 사람이 함께 창업한 무인기 제작업체에서 '대북전담이사'로 근무했던 김모씨 등 민간인 피의자 3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오씨가 지난해부터 국군정보사 요원들과 접촉하며 활동비 명목의 금전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해, 현역 군인 3명과 국정원 직원 1명 역시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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