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조원 순매수하는 이유는?

증권사 3조원 순매수하는 이유는?

이동은 기자
2009.04.27 16:50

< 앵커멘트 >

3월중순부터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증권사는 9주째 꿋꿋이 순매수를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증권사가 순매수하는 이유 이동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우리 증시에서 증권사들의 주식 매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무려 9주째 순매수하며 3조 가까이 사고 있는 것입니다.

3조를 넘게 내다판 투신권을 비롯해 기관은 지난 6일부터 15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았고, 지난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연기금 역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증시에서는 이 같은 증권사의 움직임이 주가연계증권(ELS)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문주현 / 현대증권 연구원

“지수가 오른날 ELS 헷지성 물량이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들은 보통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사고,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파는 방식으로 ELS 관련자산을 운용합니다.

그런데 최근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고객과 증권사가 정해놓은 기준선까지 오르자 처음에 약정한 수익률을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해 기초자산을 사들인 것입니다.

하지만 증권사의 매수 전량을 ELS의 물량이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많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가 주식운용 비중을 자체적으로 늘리는 것이 이를 보여줍니다.

[녹취] 증권사 관계자

“우리 주식운용잔고가 두배이상 늘었다. 이전에는 평균 300억,400억인데,, 지금은 1000억이 넘었다”

차익거래를 비롯한 프로그램매매 관련 주식매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희 / 현대증권 부장

“인덱스 차익거래물량도 있다. 3월 결산이 끝나고 나서 4월 들어 주식을 의욕적으로 매수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활황이 계속된다면 증권사들의 매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강세를 보이다 조정국면을 보이는 주식시장. 외국인의 주식매수 강도가 약해진 가운데 증권사가 언제까지 주식을 매수할 지 주목됩니다.

MTN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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